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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北 해킹그룹’ 3곳 제재…북미 실무협상 영향 미치나
입력 2019.09.14 (12:04) 수정 2019.09.14 (12:09)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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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北 해킹그룹’ 3곳 제재…북미 실무협상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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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북한과 미국의 북핵실무협상 재개가 예고된 가운데 미 재무부가 북한의 해킹 그룹 3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퇴진으로, 북미 협상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와 달리, 북미 간 기싸움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의 사이버 그룹은 라자루스와 블루노로프, 그리고 안다리엘 등 3곳입니다.

전 세계 정부 시스템과 금융, 출판,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게 제재 사유로 명시됐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과 150여 개 나라 30만 대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이른바 '랜섬웨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 곳이 북한 정찰총국 110연구소 산하라고도 했습니다.

블루노로프는 주로 외국금융기관을 해킹해 왔는데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천만 달러를 빼내간 것을 포함해 수많은 금융해킹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안다리엘의 경우는 한국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해 군사작전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국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3개 그룹의 미국내 자산 동결, 그리고 미국민들과의 거래 금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자산보유 여부가 불투명하고 미국민들의 거래가 사실상 현재도 불가능한 상황임에 비춰보면 제재조치는 상징적 의미가 커 보입니다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 이라면서 새로울 게 없다는 취지로 읽히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미 행정부 전체로 보면 대북제재는 7월과 8월에 이어 이번 조치까지 지난 3개월 사이 세 번째입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북미 모두 협상을 얘기하면서 판을 깨려 하진 않으면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되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미 재무부, ‘北 해킹그룹’ 3곳 제재…북미 실무협상 영향 미치나
    • 입력 2019.09.14 (12:04)
    • 수정 2019.09.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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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北 해킹그룹’ 3곳 제재…북미 실무협상 영향 미치나
[앵커]

이달 말 북한과 미국의 북핵실무협상 재개가 예고된 가운데 미 재무부가 북한의 해킹 그룹 3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퇴진으로, 북미 협상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와 달리, 북미 간 기싸움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제재 명단에 올린 북한의 사이버 그룹은 라자루스와 블루노로프, 그리고 안다리엘 등 3곳입니다.

전 세계 정부 시스템과 금융, 출판, 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게 제재 사유로 명시됐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사건과 150여 개 나라 30만 대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이른바 '랜섬웨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적시됐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 곳이 북한 정찰총국 110연구소 산하라고도 했습니다.

블루노로프는 주로 외국금융기관을 해킹해 왔는데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천만 달러를 빼내간 것을 포함해 수많은 금융해킹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안다리엘의 경우는 한국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해 군사작전 정보를 빼내려 했다고 미 재무부 해외자산 통제국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는 3개 그룹의 미국내 자산 동결, 그리고 미국민들과의 거래 금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자산보유 여부가 불투명하고 미국민들의 거래가 사실상 현재도 불가능한 상황임에 비춰보면 제재조치는 상징적 의미가 커 보입니다

맨델커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 이라면서 새로울 게 없다는 취지로 읽히는 언급도 내놨습니다.

미 행정부 전체로 보면 대북제재는 7월과 8월에 이어 이번 조치까지 지난 3개월 사이 세 번째입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이 시기에 집중됐습니다.

북미 모두 협상을 얘기하면서 판을 깨려 하진 않으면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은 계속되는 형국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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