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폭 석유시설 가동 중단…“산유량 절반 지장”

입력 2019.09.15 (09:02) 수정 2019.09.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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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며 이 같은 결정을 밝혔습니다.

생산에 지장을 받는 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입니다.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처리된 원유는 대부분 수출항으로 수송됩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가동 중단 기간에는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유한 재고로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과 천연가스 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수리 중이다"라며 "이틀 뒤 진척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람코는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친이란 예멘 반군은 14일 새벽 4시께 무인기 10대로 이들 석유시설 2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이 상당한 규모로 차질을 빚게 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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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15 09:02:16
    • 수정2019-09-15 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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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합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다"며 이 같은 결정을 밝혔습니다.

생산에 지장을 받는 양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입니다.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처리된 원유는 대부분 수출항으로 수송됩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가동 중단 기간에는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유한 재고로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과 천연가스 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해 수리 중이다"라며 "이틀 뒤 진척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람코는 이번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친이란 예멘 반군은 14일 새벽 4시께 무인기 10대로 이들 석유시설 2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이 상당한 규모로 차질을 빚게 되면서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구글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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