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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터질 듯 허리둘레 커지면 당뇨병 위험 최대 7배↑
입력 2019.09.16 (08:00) 취재K
배 터질 듯 허리둘레 커지면 당뇨병 위험 최대 7배↑
40대 이후 배가 점점 나오기만 하고 배가 들어가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고 배 나오는 변화를 지켜보기만 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최대 7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이용해 당뇨병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 4,992명(40~69세)을 대상으로 6년간 허리둘레 변화 양상(2002년~2008년)을 파악한 뒤 이후 2년마다 당뇨병 발생 여부를 살펴봤습니다. 2014년까지 6년 추적 관찰한 결과 276명(5.5%)이 당뇨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허리둘레 변화가 당뇨병 발생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먼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대상자의 허리둘레 변화를 관찰해 5개의 유형으로 나눴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주 가는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A'(평균 27인치), '약간 가는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B'(평균 30인치), '중간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C'(평균 33인치), 허리둘레가 계속 증가한 그룹을 'D'(평균 35인치 → 37인치), 굵은 허리둘레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을 'E'(평균 38인치 → 40인치)로 분류했습니다.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아주 가는 허리둘레'를 유지한 그룹 A에 비해 '약간 가는 허리' 그룹B, '중간 허리' 그룹 C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각각 2.2배,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 허리둘레 차이로 인해 약 2배 이상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 겁니다.

또, 허리둘레 35인치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 D와 38인치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 E의 경우 당뇨병 발생위험은 각각 5.4배, 7.3배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선 그룹들의 당뇨 발생 위험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기본 허리둘레 차이에 대한 효과뿐 아니라 허리둘레 증가분에 따른 신체변화가 당뇨병을 촉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허리둘레의 급격한 증가는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걸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내장지방이 갑자기 많아지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적응할 틈도 없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발생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중년에 이르러 비만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상 체형을 꾸준히 유지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금지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전까지 연구들은 단 한 번 측정된 허리둘레로 분석한 반면 이번 연구는 시간을 두고 허리둘레의 변화 궤적을 추적해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평가한 점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당뇨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허리둘레가 관리돼야 효과적이며, 특히 허리둘레는 갱년기 등을 겪으면서 중년의 시기에 접어들면 고착화되기 쉬운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실렸습니다.
  • 배 터질 듯 허리둘레 커지면 당뇨병 위험 최대 7배↑
    • 입력 2019.09.16 (08:00)
    취재K
배 터질 듯 허리둘레 커지면 당뇨병 위험 최대 7배↑
40대 이후 배가 점점 나오기만 하고 배가 들어가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고 배 나오는 변화를 지켜보기만 하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최대 7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이용해 당뇨병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 4,992명(40~69세)을 대상으로 6년간 허리둘레 변화 양상(2002년~2008년)을 파악한 뒤 이후 2년마다 당뇨병 발생 여부를 살펴봤습니다. 2014년까지 6년 추적 관찰한 결과 276명(5.5%)이 당뇨병에 걸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허리둘레 변화가 당뇨병 발생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먼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대상자의 허리둘레 변화를 관찰해 5개의 유형으로 나눴습니다. 구체적으로 '아주 가는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A'(평균 27인치), '약간 가는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B'(평균 30인치), '중간 허리둘레'를 잘 유지한 그룹을 'C'(평균 33인치), 허리둘레가 계속 증가한 그룹을 'D'(평균 35인치 → 37인치), 굵은 허리둘레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을 'E'(평균 38인치 → 40인치)로 분류했습니다.


그룹별로 분석한 결과, '아주 가는 허리둘레'를 유지한 그룹 A에 비해 '약간 가는 허리' 그룹B, '중간 허리' 그룹 C는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각각 2.2배,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 허리둘레 차이로 인해 약 2배 이상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 겁니다.

또, 허리둘레 35인치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 D와 38인치에서 계속 증가한 그룹 E의 경우 당뇨병 발생위험은 각각 5.4배, 7.3배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앞선 그룹들의 당뇨 발생 위험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기본 허리둘레 차이에 대한 효과뿐 아니라 허리둘레 증가분에 따른 신체변화가 당뇨병을 촉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허리둘레의 급격한 증가는 내장지방이 늘어나는 걸 실시간으로 반영합니다. 내장지방이 갑자기 많아지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적응할 틈도 없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발생이 앞당겨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중년에 이르러 비만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정상 체형을 꾸준히 유지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정금지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이전까지 연구들은 단 한 번 측정된 허리둘레로 분석한 반면 이번 연구는 시간을 두고 허리둘레의 변화 궤적을 추적해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평가한 점이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당뇨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허리둘레가 관리돼야 효과적이며, 특히 허리둘레는 갱년기 등을 겪으면서 중년의 시기에 접어들면 고착화되기 쉬운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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