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부동의’…사업 추진 좌초

입력 2019.09.16 (14:26) 수정 2019.09.16 (14: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일단 어렵게 됐습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시행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주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국립공원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전문 검토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 시행 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와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변화 등 환경영향을 우려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원주환경청은 지난 5월 양양군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토대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전문 검토기관과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 절차를 거쳐 협의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외부위원 12명 가운데 4명이 부동의, 보완 미흡 4명, 조건부 동의 4명 등 의견이 엇갈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환경청은 오늘 이 같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양양군에 통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양양군은 오늘 오후 양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부동의’…사업 추진 좌초
    • 입력 2019-09-16 14:26:28
    • 수정2019-09-16 14:29:04
    사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이 일단 어렵게 됐습니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을 시행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환경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부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주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설악산의 자연환경과 생태 경관, 생물 다양성 등에 미치는 영향과 설악산국립공원계획 변경 부대조건 이행방안 등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생태원 등 전문 검토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사업 시행 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단편화와 보전가치가 높은 식생 훼손,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과도한 지형변화 등 환경영향을 우려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원주환경청은 지난 5월 양양군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토대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전문 검토기관과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과학적 절차를 거쳐 협의 방향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외부위원 12명 가운데 4명이 부동의, 보완 미흡 4명, 조건부 동의 4명 등 의견이 엇갈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주환경청은 오늘 이 같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양양군에 통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양양군은 오늘 오후 양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