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잔탁’서 발암 우려 물질 불검출

입력 2019.09.16 (17:18) 수정 2019.09.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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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 유통된 제산제 '잔탁(Zantac)'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소량 검출된 것과 관련해 국내 수입·유통된 제품에서는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통 중인 잔탁 3개 품목(잔탁정 75㎎, 잔탁정 150㎎, 잔탁주 2㎖) 29개 제품과 잔탁에 사용된 원료 라니티딘 6개 총 35개를 긴급 수거 검사한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분류한 물질(2A 물질)로,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물질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 결과와 관련해, 국내에 허가를 받아 수입되는 잔탁 완제품·원료의 제조소가 미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원료의 제조소와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제조소의 제조공정에 따라 불순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허가 등록된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제조소는 모두 11곳이며, 이번에 검사 대상이 된 제조소는 잔탁 완제품과 원료를 만드는 곳입니다. 식약처는 잔탁 외에 라니티딘 약품을 만드는 10개 제조소에서 생산 유통 중인 원료의약품(395품목)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각국의 NDMA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라니티딘 중 NDMA 발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각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식약처는 수거 검사에서 NDMA가 검출되지 않은 만큼, 국내 라니티딘 제품에 대한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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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16 17: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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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 유통 중인 잔탁 3개 품목(잔탁정 75㎎, 잔탁정 150㎎, 잔탁주 2㎖) 29개 제품과 잔탁에 사용된 원료 라니티딘 6개 총 35개를 긴급 수거 검사한 결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NDMA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암연구소가 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고 분류한 물질(2A 물질)로, 지난해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물질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 결과와 관련해, 국내에 허가를 받아 수입되는 잔탁 완제품·원료의 제조소가 미국에서 유통되는 제품·원료의 제조소와 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각 제조소의 제조공정에 따라 불순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허가 등록된 '라니티딘' 원료의약품 제조소는 모두 11곳이며, 이번에 검사 대상이 된 제조소는 잔탁 완제품과 원료를 만드는 곳입니다. 식약처는 잔탁 외에 라니티딘 약품을 만드는 10개 제조소에서 생산 유통 중인 원료의약품(395품목)에 대해서도 수거 검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각국의 NDMA 검출 정보를 공유하고, 라니티딘 중 NDMA 발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각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식약처는 수거 검사에서 NDMA가 검출되지 않은 만큼, 국내 라니티딘 제품에 대한 회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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