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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조국 장관 딸 논문, 고려대 입시 때 제출 정황…“제출서류 목록에 있다”
입력 2019.09.17 (12:30) 수정 2019.09.17 (14:09) 사회
조국 장관 딸 논문, 고려대 입시 때 제출 정황…“제출서류 목록에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제1 저자'로 등재된 단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 논문이 조 씨의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조 씨의 입시 부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해당 논문이 고려대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6일)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업무에 관여한 교수 등을 불러 조 씨가 해당 논문을 입학 전형 때 제출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조 씨의 입시 서류 증빙자료 목록에 '단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 인턴 관련 논문' 이라는 항목이 있었다"면서 "검찰 조사에서 해당 논문이 실제로 제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가 고려대 입시 당시 제출한 서류는 보존기한 만료로 폐기됐지만, 제출한 서류의 목록은 남아있어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또 문제의 논문이 입학 전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조 씨가 지원한 전형의 1단계 서류 평가에서는 어학 성적이 40%, 학생부 등 기타 활동이 60% 반영된다"며 논문이 기타 활동으로 평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논문을 내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고,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교수들이 봤을 때 제1 저자로 등재된 것은 돋보이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 활동을 했고, 이후 대학병리학회지에 실린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국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에 해당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이 대학 입시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대한병리학회는 조 장관 딸의 단국대 논문을 "저자의 역할이 불분명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 조국 장관 딸 논문, 고려대 입시 때 제출 정황…“제출서류 목록에 있다”
    • 입력 2019.09.17 (12:30)
    • 수정 2019.09.17 (14:09)
    사회
조국 장관 딸 논문, 고려대 입시 때 제출 정황…“제출서류 목록에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가 '제1 저자'로 등재된 단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 논문이 조 씨의 고려대 입시 과정에서 제출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조 씨의 입시 부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해당 논문이 고려대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어제(16일) 2010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 업무에 관여한 교수 등을 불러 조 씨가 해당 논문을 입학 전형 때 제출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조 씨의 입시 서류 증빙자료 목록에 '단국대학교 의과학연구소 인턴 관련 논문' 이라는 항목이 있었다"면서 "검찰 조사에서 해당 논문이 실제로 제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가 고려대 입시 당시 제출한 서류는 보존기한 만료로 폐기됐지만, 제출한 서류의 목록은 남아있어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또 문제의 논문이 입학 전형에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조 씨가 지원한 전형의 1단계 서류 평가에서는 어학 성적이 40%, 학생부 등 기타 활동이 60% 반영된다"며 논문이 기타 활동으로 평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려대 관계자는 "고등학생이 논문을 내는 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고,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교수들이 봤을 때 제1 저자로 등재된 것은 돋보이는 상황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한영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 활동을 했고, 이후 대학병리학회지에 실린 논문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국 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에 해당 논문이 제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논문이 대학 입시에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검찰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대한병리학회는 조 장관 딸의 단국대 논문을 "저자의 역할이 불분명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한다"는 등의 이유로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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