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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글로벌 돋보기] 20개국 몰아친 아프리카돼지열병…세계 돈육값 폭등
입력 2019.09.17 (15:34) 수정 2019.09.17 (17:30) 글로벌 돋보기
[글로벌 돋보기] 20개국 몰아친 아프리카돼지열병…세계 돈육값 폭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시아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돼지가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을 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체에 닿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의 전염 속도는 구제역보다 느리지만 한번 걸리면 치명적입니다.

일단 접촉을 하면 감염 속도는 굉장히 빠르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유럽 거쳐 세계 확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처음 생겨나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일단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뒤 세계 각국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까지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올해 5월 30일 북한에서도 발생해 우리나라 방역 당국에서도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국내 발생지역도 북한 접경지역에서 10㎞ 떨어진 파주입니다. 북한의 야생 멧돼지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강타…20개국 발병 확인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이 확인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이라고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밝혔습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입니다. 아직 아메리카대륙에서는 발병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선 러시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에서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아시아에선 중국, 홍콩, 남·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8개국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 중입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에선 2016년 9월 몰도바에서 처음 발병했고, 이듬해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발병사례가 나온 아래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으로 확산했다. 작년 9월에는 벨기에의 야생멧돼지에서도 재발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시아에선 중국에서 지난해 8월 첫 발병사례가 나왔고, 올해 1월에는 몽골, 2월에는 베트남, 3월에는 캄보디아, 5월에는 홍콩 등으로 잇따라 확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양돈 산업 초토화…베트남 등 아시아 큰 피해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매몰 처리된 돼지만 백만 마리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매몰처분 규모가 1억 마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돼지사육 두수도 급감해 중국 농업부의 자료를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올해 8월 중국의 돼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2월 첫 발병에 이어 전역이 강타당하면서 이달 초까지 돼지 470만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사육 돼지의 수도 지난해 12월보다 18.5% 줄어들어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됩니다.

필리핀에선 마닐라 인근 마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가 확인돼 7천400여 마리가 매몰처분되고 주변 지역과 격리됐습니다.

북한도 전국 단위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올해 6월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해 발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강타에 올해 세계 돼지고깃값 17%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시아에서 창궐하면서 올해 세계 돼지고깃값이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70.675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인 파운드당 62.425센트보다 13.22% 상승한 가격이며, 지난해 같은 시기의 파운드당 60.4센트와 비교하면 17.01% 오른 상태입니다.

중국은 공급부족 때문에 올해 8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47% 올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대확산되나…치밀한 방역 절실

구제역과 AI가 기온이 낮은 겨울에 주로 발병하는 것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에서 확산하는 등 높은 기온에서 창궐합니다.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하고 생존력은 다른 가축전염병보다 훨씬 강력해 치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냉장육에서는 110일, 냉동할 경우 무려 3년 가까이 바이러스가 살아남는 등 생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써는 결국 안 걸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감염된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 등을 건강한 돼지가 잔반 사료로 섭취했을 때도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국 검역 당국에서 해외 돼지고기와 가공 농산물을 철저하게 검역해 차단하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 [글로벌 돋보기] 20개국 몰아친 아프리카돼지열병…세계 돈육값 폭등
    • 입력 2019.09.17 (15:34)
    • 수정 2019.09.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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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돋보기] 20개국 몰아친 아프리카돼지열병…세계 돈육값 폭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아시아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돼지가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을 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체에 닿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의 전염 속도는 구제역보다 느리지만 한번 걸리면 치명적입니다.

일단 접촉을 하면 감염 속도는 굉장히 빠르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풍토병…유럽 거쳐 세계 확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처음 생겨나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일단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뒤 세계 각국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지역까지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올해 5월 30일 북한에서도 발생해 우리나라 방역 당국에서도 비상이 걸렸었습니다. 국내 발생지역도 북한 접경지역에서 10㎞ 떨어진 파주입니다. 북한의 야생 멧돼지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강타…20개국 발병 확인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이 확인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이라고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밝혔습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3개 대륙입니다. 아직 아메리카대륙에서는 발병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선 러시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몰도바,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10곳에서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아시아에선 중국, 홍콩, 남·북한,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등 8개국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짐바브웨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 중입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에선 2016년 9월 몰도바에서 처음 발병했고, 이듬해 체코와 루마니아에서도 발병사례가 나온 아래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으로 확산했다. 작년 9월에는 벨기에의 야생멧돼지에서도 재발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시아에선 중국에서 지난해 8월 첫 발병사례가 나왔고, 올해 1월에는 몽골, 2월에는 베트남, 3월에는 캄보디아, 5월에는 홍콩 등으로 잇따라 확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양돈 산업 초토화…베트남 등 아시아 큰 피해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매몰 처리된 돼지만 백만 마리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 매몰처분 규모가 1억 마리에 육박할 수 있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돼지사육 두수도 급감해 중국 농업부의 자료를 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올해 8월 중국의 돼지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2월 첫 발병에 이어 전역이 강타당하면서 이달 초까지 돼지 470만 마리가 매몰처분됐습니다.

사육 돼지의 수도 지난해 12월보다 18.5% 줄어들어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됩니다.

필리핀에선 마닐라 인근 마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례가 확인돼 7천400여 마리가 매몰처분되고 주변 지역과 격리됐습니다.

북한도 전국 단위의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올해 6월 1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해 발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강타에 올해 세계 돼지고깃값 17% 급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시아에서 창궐하면서 올해 세계 돼지고깃값이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각 16일 기준으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70.675센트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인 파운드당 62.425센트보다 13.22% 상승한 가격이며, 지난해 같은 시기의 파운드당 60.4센트와 비교하면 17.01% 오른 상태입니다.

중국은 공급부족 때문에 올해 8월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47% 올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대확산되나…치밀한 방역 절실

구제역과 AI가 기온이 낮은 겨울에 주로 발병하는 것과 달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에서 확산하는 등 높은 기온에서 창궐합니다.

바이러스 구조가 복잡하고 생존력은 다른 가축전염병보다 훨씬 강력해 치밀한 방역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냉장육에서는 110일, 냉동할 경우 무려 3년 가까이 바이러스가 살아남는 등 생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써는 결국 안 걸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감염된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 등을 건강한 돼지가 잔반 사료로 섭취했을 때도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각국 검역 당국에서 해외 돼지고기와 가공 농산물을 철저하게 검역해 차단하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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