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논문 입시 비리 의혹...'자체 감사 허술'

입력 2019.09.17 (21:47) 수정 2019.09.1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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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찰이 전북대 논문 입시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북대는
자체 감사를 하고도
문제를 삼지 않아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대 이 모 교수는
미성년 자녀를
공동저자로 올린 논문을
대학 입시에 이용했다가
교육부 특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전북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자녀들의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논문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하고 입시에 활용해 입시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논문에는
자녀 말고도
미성년자가 또 있었습니다.

조카와 지인의 자녀까지
끼워 넣은 건데,
이들 두 명도 전북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자체 감사를 했다는 전북대는
이 교수의 논문들을 살피고도,
지인의 자녀가 입학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조카에 대해서는
논문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해
더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에서 지적한
이 교수의 자녀들만 문제 삼아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추후에 이게 부정이었다면 교육부가 감사를 다시 하겠죠. 그때 당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모든 자료를 다 드렸거든요."

경찰이
이 교수의 자녀에 이어
조카와 지인의 자녀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의 허술한 감사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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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 논문 입시 비리 의혹...'자체 감사 허술'
    • 입력 2019-09-17 21:47:27
    • 수정2019-09-18 01:28:33
    뉴스9(전주)
[앵커멘트] 경찰이 전북대 논문 입시 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전북대는 자체 감사를 하고도 문제를 삼지 않아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대 이 모 교수는 미성년 자녀를 공동저자로 올린 논문을 대학 입시에 이용했다가 교육부 특별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전북대는 자체 감사를 벌여 자녀들의 입학을 취소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논문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하고 입시에 활용해 입시 공정성을 위반했다고 판시하였습니다." 문제가 된 논문에는 자녀 말고도 미성년자가 또 있었습니다. 조카와 지인의 자녀까지 끼워 넣은 건데, 이들 두 명도 전북대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자체 감사를 했다는 전북대는 이 교수의 논문들을 살피고도, 지인의 자녀가 입학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조카에 대해서는 논문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해 더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에서 지적한 이 교수의 자녀들만 문제 삼아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추후에 이게 부정이었다면 교육부가 감사를 다시 하겠죠. 그때 당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모든 자료를 다 드렸거든요." 경찰이 이 교수의 자녀에 이어 조카와 지인의 자녀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의 허술한 감사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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