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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QLED ‘한 끗 차이’ TV 전쟁…“뭐가 다르죠?”
입력 2019.09.20 (09:09) 취재K
OLED-QLED ‘한 끗 차이’ TV 전쟁…“뭐가 다르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전쟁이 뜨겁습니다. '8K TV'는 가로 화소 수가 약 8000(8K)인 TV입니다. 해상도는 Full HD TV의 16배, 4K TV의 4배 정도입니다. 이 초고화질 TV 전쟁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삼성은 지난해 11월 'QLED 8K' 를 국내 출시했고, LG는 올해 7월 'OLED 8K'를 내놓았습니다. 후발주자 LG전자가 9월 초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 8K TV는 선명도가 떨어져 8K가 아니다"며 '도발'한 것입니다.

OLED-QLED...글자는 '한 끗 차이' 방식은 '천지 차이'

OLED와 QLED는 글자는 비슷해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OLED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에 전류를 통하게 해 화면을 구현해냅니다. QLED TV는 LCD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원리로 구동되지만, 빛을 퀀텀닷(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필름에 통과시켜 색의 순도를 높입니다.

화질은 어느 것이 좋을까요? 화질을 측정하는 방식은 다양해 그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LG는 CM(Contrast Modulation·화질 선명도)값을 내세웁니다. CM값은 화소들을 이어 가장 어두운 블랙과 가장 밝은 흰색으로 번갈아 배치해 측정합니다. LG는 CM값이 50%를 넘어야 8K TV인데, 삼성의 제품은 이에 못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CM값이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오래된, 불완전한 측정방식이라며 선명도의 잣대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OLED 4K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OLED 4K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나노셀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나노셀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각기 다른 화질 기준...LG는 '선명도' 삼성은 '명암비' 주장

삼성은 '명암비'라는 다른 기준을 내세웁니다. QLED TV는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백라이트를 조정해 명암비를 높였다는 것입니다. 또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 60P) 규격을 탑재해 동영상 재생력도 앞선다고 주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8K TV(오른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8K TV(오른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오른쪽)과 LG전자의 OLED 8K TV(왼쪽)의 8K용 동영상 재생력을 비교 시연한 장면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오른쪽)과 LG전자의 OLED 8K TV(왼쪽)의 8K용 동영상 재생력을 비교 시연한 장면

■가격은 OLED가 QLED의 약 2배...'초고가 시장' 주도권 치열

사실 가장 정확한 것은 이용자들의 눈인데, 현재 8K용 콘텐츠 자체가 거의 없어서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판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요? 시중에서 삼성 85인치 QLED 8K TV는 2,390만 원, LG 88인치 OLED 8K TV는 4,900만 원입니다. 왜 LG 것이 훨씬 비싼지 LG전자에 물었습니다.

"삼성 QLED는 기본적으로 20여 년간 만들어 온 LED TV가 베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생산된 지 오래된 공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쌀 수밖에 없고요. LG 올레드 TV는 2013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OLED 패널을 씁니다. 세계에서 현재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지요. 그러나 OLED TV는 벽에 붙일 만큼 얇고, 완벽한 블랙 기반의 화질 등 차세대 TV로서의 장점이 커 값어치를 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QLED는 OLED보다 패널 수율이 좋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QLED TV는 212만대, OLED TV는 122만대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된 8K TV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어 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8K TV 시장 규모가 1년 전보다 1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천만 원대의 초고가 TV 화질논쟁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좀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양사는 주도권 다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OLED-QLED ‘한 끗 차이’ TV 전쟁…“뭐가 다르죠?”
    • 입력 2019.09.20 (09:09)
    취재K
OLED-QLED ‘한 끗 차이’ TV 전쟁…“뭐가 다르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전쟁이 뜨겁습니다. '8K TV'는 가로 화소 수가 약 8000(8K)인 TV입니다. 해상도는 Full HD TV의 16배, 4K TV의 4배 정도입니다. 이 초고화질 TV 전쟁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삼성은 지난해 11월 'QLED 8K' 를 국내 출시했고, LG는 올해 7월 'OLED 8K'를 내놓았습니다. 후발주자 LG전자가 9월 초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 8K TV는 선명도가 떨어져 8K가 아니다"며 '도발'한 것입니다.

OLED-QLED...글자는 '한 끗 차이' 방식은 '천지 차이'

OLED와 QLED는 글자는 비슷해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동됩니다. OLED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에 전류를 통하게 해 화면을 구현해냅니다. QLED TV는 LCD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원리로 구동되지만, 빛을 퀀텀닷(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 필름에 통과시켜 색의 순도를 높입니다.

화질은 어느 것이 좋을까요? 화질을 측정하는 방식은 다양해 그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LG는 CM(Contrast Modulation·화질 선명도)값을 내세웁니다. CM값은 화소들을 이어 가장 어두운 블랙과 가장 밝은 흰색으로 번갈아 배치해 측정합니다. LG는 CM값이 50%를 넘어야 8K TV인데, 삼성의 제품은 이에 못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CM값이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오래된, 불완전한 측정방식이라며 선명도의 잣대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합니다.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OLED 4K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OLED 4K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나노셀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LG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나노셀 TV(화면 오른쪽)와 삼성의 QLED 8K TV(왼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각기 다른 화질 기준...LG는 '선명도' 삼성은 '명암비' 주장

삼성은 '명암비'라는 다른 기준을 내세웁니다. QLED TV는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하고 백라이트를 조정해 명암비를 높였다는 것입니다. 또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를 전송하는 HDMI 2.1(8K, 60P) 규격을 탑재해 동영상 재생력도 앞선다고 주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8K TV(오른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 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OLED 8K TV(오른쪽)의 화질을 비교 시연한 장면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오른쪽)과 LG전자의 OLED 8K TV(왼쪽)의 8K용 동영상 재생력을 비교 시연한 장면삼성전자가 지난 17일 개최한 TV설명회에서 자사의 QLED 8K TV(오른쪽)과 LG전자의 OLED 8K TV(왼쪽)의 8K용 동영상 재생력을 비교 시연한 장면

■가격은 OLED가 QLED의 약 2배...'초고가 시장' 주도권 치열

사실 가장 정확한 것은 이용자들의 눈인데, 현재 8K용 콘텐츠 자체가 거의 없어서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 판정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떨까요? 시중에서 삼성 85인치 QLED 8K TV는 2,390만 원, LG 88인치 OLED 8K TV는 4,900만 원입니다. 왜 LG 것이 훨씬 비싼지 LG전자에 물었습니다.

"삼성 QLED는 기본적으로 20여 년간 만들어 온 LED TV가 베이스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생산된 지 오래된 공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격은 쌀 수밖에 없고요. LG 올레드 TV는 2013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OLED 패널을 씁니다. 세계에서 현재 LG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지요. 그러나 OLED TV는 벽에 붙일 만큼 얇고, 완벽한 블랙 기반의 화질 등 차세대 TV로서의 장점이 커 값어치를 합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QLED는 OLED보다 패널 수율이 좋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QLED TV는 212만대, OLED TV는 122만대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된 8K TV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어 게임은 이제 시작입니다.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8K TV 시장 규모가 1년 전보다 1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천만 원대의 초고가 TV 화질논쟁이 일반 시청자들에게 좀 먼 얘기처럼 들리지만, 양사는 주도권 다툼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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