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으로 경험하고 공부하는 제주 4·3
입력 2019.09.20 (09:53)
수정 2019.09.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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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는 소설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알려져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젊은층을 상대로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 속 주인공 '동주'가 총을 들고 삼엄한 경비를 서는 무장대에 말을 걸고, 토벌대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숙여 수풀 사이를 헤쳐갑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등장인물들에게 말을 걸고 4·3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합니다.
[김지후/제주대 언론홍보학과/게임 경험자 : "학교에서 활동하면서 4·3 특집해서 그날 영상을 본다든가 그런 것보다는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4·3당시 제주도민의 참혹한 동굴 생활을 그린 1편 '오래된 상처'부터 북촌리 학살을 배경으로 한 2편 '참극'까지, 게임 출시에 걸린 시간은 2년에 달합니다.
이 기간 개발자들은 뚜렷한 수익도 없이 자비까지 들여 게임을 만들었는데, 4·3의 비극을 알리는 데 오롯이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재령/게임 개발자 : "역사에 평소 관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하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한 번쯤 생각해 준다면..."]
개발자들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역사적 고증을 한 층 높여 '현재에서 바라본 4·3'을 내용으로 한 마지막 3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4·3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세대를 건너 4·3을 기억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지금까지는 소설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알려져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젊은층을 상대로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 속 주인공 '동주'가 총을 들고 삼엄한 경비를 서는 무장대에 말을 걸고, 토벌대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숙여 수풀 사이를 헤쳐갑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등장인물들에게 말을 걸고 4·3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합니다.
[김지후/제주대 언론홍보학과/게임 경험자 : "학교에서 활동하면서 4·3 특집해서 그날 영상을 본다든가 그런 것보다는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4·3당시 제주도민의 참혹한 동굴 생활을 그린 1편 '오래된 상처'부터 북촌리 학살을 배경으로 한 2편 '참극'까지, 게임 출시에 걸린 시간은 2년에 달합니다.
이 기간 개발자들은 뚜렷한 수익도 없이 자비까지 들여 게임을 만들었는데, 4·3의 비극을 알리는 데 오롯이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재령/게임 개발자 : "역사에 평소 관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하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한 번쯤 생각해 준다면..."]
개발자들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역사적 고증을 한 층 높여 '현재에서 바라본 4·3'을 내용으로 한 마지막 3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4·3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세대를 건너 4·3을 기억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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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9-20 1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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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소설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알려져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젊은층을 상대로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 속 주인공 '동주'가 총을 들고 삼엄한 경비를 서는 무장대에 말을 걸고, 토벌대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숙여 수풀 사이를 헤쳐갑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등장인물들에게 말을 걸고 4·3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합니다.
[김지후/제주대 언론홍보학과/게임 경험자 : "학교에서 활동하면서 4·3 특집해서 그날 영상을 본다든가 그런 것보다는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4·3당시 제주도민의 참혹한 동굴 생활을 그린 1편 '오래된 상처'부터 북촌리 학살을 배경으로 한 2편 '참극'까지, 게임 출시에 걸린 시간은 2년에 달합니다.
이 기간 개발자들은 뚜렷한 수익도 없이 자비까지 들여 게임을 만들었는데, 4·3의 비극을 알리는 데 오롯이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재령/게임 개발자 : "역사에 평소 관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하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한 번쯤 생각해 준다면..."]
개발자들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역사적 고증을 한 층 높여 '현재에서 바라본 4·3'을 내용으로 한 마지막 3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4·3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세대를 건너 4·3을 기억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지금까지는 소설이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이 알려져 왔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젊은층을 상대로 제주4·3을 알리기 위한 모바일 게임이 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임 속 주인공 '동주'가 총을 들고 삼엄한 경비를 서는 무장대에 말을 걸고, 토벌대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숙여 수풀 사이를 헤쳐갑니다.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모바일 게임의 한 장면입니다.
사용자들은 게임 속 주인공이 돼 등장인물들에게 말을 걸고 4·3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합니다.
[김지후/제주대 언론홍보학과/게임 경험자 : "학교에서 활동하면서 4·3 특집해서 그날 영상을 본다든가 그런 것보다는 좀 더 다가가기 쉽고 재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4·3당시 제주도민의 참혹한 동굴 생활을 그린 1편 '오래된 상처'부터 북촌리 학살을 배경으로 한 2편 '참극'까지, 게임 출시에 걸린 시간은 2년에 달합니다.
이 기간 개발자들은 뚜렷한 수익도 없이 자비까지 들여 게임을 만들었는데, 4·3의 비극을 알리는 데 오롯이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정재령/게임 개발자 : "역사에 평소 관심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하고 나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한 번쯤 생각해 준다면..."]
개발자들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역사적 고증을 한 층 높여 '현재에서 바라본 4·3'을 내용으로 한 마지막 3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 4·3을 알리기 위한 시도가 세대를 건너 4·3을 기억하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소통의 창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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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수 기자 parkc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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