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격수’ 김하성, 왜 2% 아쉬울까?

입력 2019.09.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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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야구인은 이종범(LG 코치, 49) 이후 최고의 유격수로 김하성(키움, 24)을 꼽곤 한다.

김하성은 오늘(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당연히 기분 좋다. 그러나 아직도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아 있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국내 최고의 호타준족 타자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0.311(12위)-101타점(2위)-110득점(1위)-32도루(2위).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이다. 도루 30개 돌파도 개인 최초다. 김하성은 "(정규시즌이) 다 끝나봐야 안다. 일단 좋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키움의 핵심이다. 수비 범위가 넓은 데다, 강한 어깨를 앞세워 정확하고 빠른 1루 송구를 펼친다. 주전 유격수인데 때론 3루까지 책임지고 있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김하성이 아쉬워할 2%가 있다. 바로 홈런 개수다.

현재 홈런 18개로 공동 12위. 그런데 8월 25일 삼성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 상태다. 이 기간 타율 0.348(69타수 24안타)로 좋았지만, 단 한 번도 타구를 외야 담장 너머로 넘기지 못했다.

키움 구단의 한 관계자도 "김하성 선수가 요즘 홈런이 안 나와 약간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더라도 크게 생각하지 않겠다.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년 연속 20홈런, 2번째 20홈런-20도루'. 김하성이 홈런 2개를 보태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정규시즌을 소화한 키움은 단 4경기(문학, 광주, 사직2)만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으로선 조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지만, 홈런 아치 2개를 더 그리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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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 왜 2% 아쉬울까?
    • 입력 2019-09-20 18:14:32
    스포츠K
몇몇 야구인은 이종범(LG 코치, 49) 이후 최고의 유격수로 김하성(키움, 24)을 꼽곤 한다.

김하성은 오늘(20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같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당연히 기분 좋다. 그러나 아직도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아 있다.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국내 최고의 호타준족 타자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0.311(12위)-101타점(2위)-110득점(1위)-32도루(2위).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이다. 도루 30개 돌파도 개인 최초다. 김하성은 "(정규시즌이) 다 끝나봐야 안다. 일단 좋은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키움의 핵심이다. 수비 범위가 넓은 데다, 강한 어깨를 앞세워 정확하고 빠른 1루 송구를 펼친다. 주전 유격수인데 때론 3루까지 책임지고 있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김하성이 아쉬워할 2%가 있다. 바로 홈런 개수다.

현재 홈런 18개로 공동 12위. 그런데 8월 25일 삼성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침묵 상태다. 이 기간 타율 0.348(69타수 24안타)로 좋았지만, 단 한 번도 타구를 외야 담장 너머로 넘기지 못했다.

키움 구단의 한 관계자도 "김하성 선수가 요즘 홈런이 안 나와 약간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홈런이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더라도 크게 생각하지 않겠다.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년 연속 20홈런, 2번째 20홈런-20도루'. 김하성이 홈런 2개를 보태면 달성할 수 있는 기록들이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이 정규시즌을 소화한 키움은 단 4경기(문학, 광주, 사직2)만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으로선 조급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지만, 홈런 아치 2개를 더 그리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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