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뭄 탓에 올해 식량 수확량 5년 사이 최저 예상”

입력 2019.09.20 (19:22) 수정 2019.09.20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을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초 식량 사정이 안좋았던 데다가 태풍 '링링' 피해까지 감안하면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가 갓 심어진 논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옥수수 밭에는 물을 뿌리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가동됐습니다.

이상 고온과 가뭄을 겪은 지난 5월 북한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5월11일 : "1월부터 5월까지 기간에 전국 평균 강수량은 기상 관측이래 가장 적은 기록으로 될 것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최근 5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1개 나라에도 포함시켰습니다.

비가 평균 이하로 내렸고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까지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가뭄 전부터 이미 150만 톤 넘는 식량이 부족해 최근 10년 새 식량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최근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져 식량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8일 : "특히 농업 부문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억수로 내린 비로 해서 황해남도 재령군과 은천군에서는 천여 정보(약 10㎢)의 논들이 반나마 침수됐고..."]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태풍 피해를 받은 상태에서 농작물의 소출 감소를 최대로 줄이려면 가을 걷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북한의 피해 상황을 판단할 시점은 아니라면서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가뭄 탓에 올해 식량 수확량 5년 사이 최저 예상”
    • 입력 2019-09-20 19:26:04
    • 수정2019-09-20 19:56:13
    뉴스 7
[앵커]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을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초 식량 사정이 안좋았던 데다가 태풍 '링링' 피해까지 감안하면 식량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가 갓 심어진 논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옥수수 밭에는 물을 뿌리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가동됐습니다.

이상 고온과 가뭄을 겪은 지난 5월 북한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5월11일 : "1월부터 5월까지 기간에 전국 평균 강수량은 기상 관측이래 가장 적은 기록으로 될 것입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최근 5년 새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1개 나라에도 포함시켰습니다.

비가 평균 이하로 내렸고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까지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계식량계획 조사에 따르면 북한은 가뭄 전부터 이미 150만 톤 넘는 식량이 부족해 최근 10년 새 식량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최근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까지 더해져 식량난은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8일 : "특히 농업 부문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억수로 내린 비로 해서 황해남도 재령군과 은천군에서는 천여 정보(약 10㎢)의 논들이 반나마 침수됐고..."]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태풍 피해를 받은 상태에서 농작물의 소출 감소를 최대로 줄이려면 가을 걷이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직 북한의 피해 상황을 판단할 시점은 아니라면서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