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이후 경기 하강”…수축기 역대 최장 가능성

입력 2019.09.20 (19:29) 수정 2019.09.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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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계청이 우리나라 경기가 2017년 9월 이후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벌써 24개월 째인데, 역대 가장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가 하락세에 접어든 지 한참 됐다는 게 통계청의 판단입니다.

생산, 투자, 고용 등 각종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경기는 보통 저점에서 상승하다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가장 최근 고점을 2017년 9월로 발표했고 그 뒤로 2년째 하강기라는 겁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의 글로벌 업황이 부진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등 세계 경제 불안으로 대외환경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봅니다."]

이번이 11번째 순환기인데 상승·하락 폭은 점점 줄고 기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처럼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하강 국면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이 아홉 달째 감소하는 등 경기는 좀처럼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이례적으로 여섯 달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수축기가 계속되면 1997년 외환위기 전후에 기록한 29개월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고,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 등의 정책도 시행됐습니다.

OECD는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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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9월 이후 경기 하강”…수축기 역대 최장 가능성
    • 입력 2019-09-20 19:32:31
    • 수정2019-09-20 1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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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계청이 우리나라 경기가 2017년 9월 이후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벌써 24개월 째인데, 역대 가장 길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경제가 하락세에 접어든 지 한참 됐다는 게 통계청의 판단입니다.

생산, 투자, 고용 등 각종 지표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경기는 보통 저점에서 상승하다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는 주기를 반복합니다.

가장 최근 고점을 2017년 9월로 발표했고 그 뒤로 2년째 하강기라는 겁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의 글로벌 업황이 부진했고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등 세계 경제 불안으로 대외환경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봅니다."]

이번이 11번째 순환기인데 상승·하락 폭은 점점 줄고 기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처럼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하강 국면도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이 아홉 달째 감소하는 등 경기는 좀처럼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도 이례적으로 여섯 달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내년 2월까지 수축기가 계속되면 1997년 외환위기 전후에 기록한 29개월을 넘어서게 됩니다.

그 사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렸고,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 등의 정책도 시행됐습니다.

OECD는 올해 들어 벌써 두 차례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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