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익성 등 압수수색…“위조 보고서 알고도 활용” 조 장관 피의자 수사

입력 2019.09.20 (21:34) 수정 2019.09.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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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소환을 앞두고 사모펀드 운용사와 관련된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이 위조된 펀드 운용보고서를 청문회 등에서 활용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오늘(20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은 먼저 코링크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익성의 자회사인 아이에프엠(IFM)의 전 대표 김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익성은 조국 장관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해 투자의 중심에 있는 기업인데요,

검찰은 코링크PE와 익성의 2차 전지 업체 투자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 정경심 교수가 개입했는지, 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의 딸 조 씨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차의과학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과 부산대 의전원 외에 차의과학대학 의전원 지원 당시에도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압수수색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검찰 주변에선 이번 압수수수색이 또다른 증거 확보는 물론, 정 교수에 대한 심리적 압박 효과도 노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장관을 증거위조 교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운용보고서는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8월 중순쯤 코링크 직원 이 모 씨가 조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운용보고서가 정경심 교수의 요청으로 만들어졌고, 나중에 '블라인드 펀드' 내용이 추가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런 정황을 조 장관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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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익성 등 압수수색…“위조 보고서 알고도 활용” 조 장관 피의자 수사
    • 입력 2019-09-20 21:39:57
    • 수정2019-09-20 2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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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소환을 앞두고 사모펀드 운용사와 관련된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이 위조된 펀드 운용보고서를 청문회 등에서 활용한 것으로 보고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오늘(20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은 먼저 코링크PE가 투자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본사와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익성의 자회사인 아이에프엠(IFM)의 전 대표 김 모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익성은 조국 장관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해 투자의 중심에 있는 기업인데요,

검찰은 코링크PE와 익성의 2차 전지 업체 투자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과정에 정경심 교수가 개입했는지, 또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의 딸 조 씨의 입시 부정 의혹과 관련해 차의과학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서울대 의전원과 부산대 의전원 외에 차의과학대학 의전원 지원 당시에도 허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압수수색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졌는데요,

검찰 주변에선 이번 압수수수색이 또다른 증거 확보는 물론, 정 교수에 대한 심리적 압박 효과도 노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장관을 증거위조 교사 등의 혐의로 피의자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운용보고서는 청문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8월 중순쯤 코링크 직원 이 모 씨가 조 장관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운용보고서가 정경심 교수의 요청으로 만들어졌고, 나중에 '블라인드 펀드' 내용이 추가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이런 정황을 조 장관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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