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 내일 밤 부산 인근 해상 도달…오늘 제주·남부 영향

입력 2019.09.21 (06:58) 수정 2019.09.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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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 상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17호 태풍 '타파'는 내일 밤에는 부산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호 태풍 타파는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32미터인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타파는 내일 오후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내일 밤에는 부산과 일본 쓰시마섬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동해상으로 진출해 모레 새벽엔 독도 부근까지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엔 강풍주의보가, 제주 부근 해상과 남해 먼바다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북상하고 있어 제주도와 영남지방, 강원 영동 등지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 오전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이상,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엔 최고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에서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등지에선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어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월요일인 모레 오전부터는 태풍이 동해 먼바다로 북상해 점차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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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파’ 내일 밤 부산 인근 해상 도달…오늘 제주·남부 영향
    • 입력 2019-09-21 07:08:35
    • 수정2019-09-21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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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 상 쪽으로 북상하고 있는 17호 태풍 '타파'는 내일 밤에는 부산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제주도와 남부지방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 일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호 태풍 타파는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32미터인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타파는 내일 오후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난 뒤 내일 밤에는 부산과 일본 쓰시마섬 사이를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동해상으로 진출해 모레 새벽엔 독도 부근까지 북상하겠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엔 강풍주의보가, 제주 부근 해상과 남해 먼바다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많은 비구름을 동반하고 북상하고 있어 제주도와 영남지방, 강원 영동 등지엔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 오전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이상,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엔 최고 5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5에서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등지에선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어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저지대에선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월요일인 모레 오전부터는 태풍이 동해 먼바다로 북상해 점차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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