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후] 고객 재산 탕진하고 ‘나몰라라’ 대응하는 우리은행

입력 2019.09.21 (11:10) 수정 2019.09.2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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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피눈물... 우리은행 위례신도시 지점 고객들의 믿기 어려운 피해

지난 월요일 방송된 <[끈질긴 K]“평생 파출부로 모은 9천만 원까지”…우리은행 한 지점서 DLF 40명·70억 피해>를 본 피해자 A씨가 취재진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연관기사] “평생 파출부로 모은 9천만 원까지”…우리은행 한 지점서 DLF 40명·70억 피해(2019.9.16)

편지를 보내신 분은 "대출부터 갚으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말을 들은 분입니다.

A 씨를 포함해 위례지점 피해자 16명을 처음 만난 건 9월 4일 밤이었습니다. 이날 모인 피해자들의 투자금액을 모두 30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피해자 40명이 이 지점의 부지점장 한 명을 통해 가입했고, 투자원금은 70억 원으로
전체 판매금액 1,266억 원의 5.5%에 이른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떻게 지점 하나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건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피해자들은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는데, 부지점장은 지점장으로 승진했단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무응답, 무대응... 전화 한 통도 받지 않는 우리은행 본사

이 모든 게 6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일이 맞을까. 인터뷰 다음날인 9월 5일 우리은행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홍보팀 조 모 팀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한 명에게 "회의 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취재 중이니, 전화를 부탁드린다"라고 답장을 보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후 열흘 동안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했는데, 연결이 안 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전화를 못 받는 게 아니라 안 받는 거란 생각이 짙어졌습니다. 부재중이 아니라 전화 수신을 대놓고 거절하기도 했고,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자를 가끔 보냈지만, 목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타 은행 홍보팀 관계자에게 "우리은행 홍보팀이 연락을 안 받고 있다"고 넌지시 얘기도 해봤습니다. 며칠 뒤, "우리은행 관계자가 앞으로 전화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당일까지 취재진 전화에는 일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일순간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무대응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언론에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책임 있는 은행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홍보팀은 그러라고 만들어서 별도 부서로 운영하는 것 아니었나요? 올해 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회장이 내건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란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40명 무더기 피해자 양산한 부지점장(PB)은 승진해 본사 특별대응팀(TF) 근무 중

더는 우리은행 본사 측의 설명을 듣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가입 당시 부지점장 김 모 씨를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와 함께 우리은행 연수원 건물에서 어렵게 김 씨를 만났습니다. 승진해 다른 지점의 지점장으로 옮겼던 김 씨... 하지만 김 씨는 해당 지점이 아닌 우리은행 본사의 DLF대응 관련 TF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자리에는 김 씨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TF관계자 2~3명도 동석했습니다. 우리은행 측 변호사도 대동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반발해 동석하진 못했습니다. (피해자 만나는데 변호사를 대동하려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김 씨는 "자신도 본사 자료를 보고 팔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지점장이 무릎을 꿇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른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점장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진은 독일 국채 펀드를 많이 팔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또, 투자원금의 1% 정도인 선취수수료도 은행이 가져갈 뿐,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업계에선 펀드 수수료가 PB에게 바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개인의 성과급에 일정 정도의 영향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죄송하면 전부 책임지고 보상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사에 대한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습니다. 특히 '사기'아니냐며, 무릎 꿇고 사과한 부지점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70억 손해 입혔는데 무릎 한 번 꿇으면 끝이냐?', '그 정도로 미안하면 전액 보상해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그럴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부지점장과 동석한 TF 관계자는 피해 보상에 대해선 "금감원이 분쟁 조정을 통해 보상 비율이 결정될 테니까, 일단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만약 금감원 분쟁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 앞에선 죄송하단 뜻을 내비쳤지만, 실상은 TF를 꾸리는 우리은행입니다. 소송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소송 이야기를 하는 이유, 분쟁조정은 피해자들이 원하는 결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과거 키코와 동양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여튼 자신의 의사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이상 고객 역시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은행 측 말은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고요, 그 경과를 저희가 좀 아는데요, 분쟁조정 결론은 피해자분들 마음에 안 드실 겁니다. 그러면 소송으로 가셔야 할 겁니다'는 설명인 셈입니다.

우리은행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 소송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겁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건 변호를 위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제 피해자들은 국내 최고의 법률집단과의 힘겨운 법적 소송을 최대 3~4년 동안 이어가야 합니다.

여전히 피해자 피하는 우리은행... 첫 피해 발생 날도 책임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은행 홍보 담당 조 모 팀장은 끈질긴 K 방송 뒤에야 전화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위주로 취재하시는 것 같아서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 안 받은 건 여튼 죄송하다'는 취지였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과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뜻이었을까요? 이 역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놀랍진 않았습니다. 이번 취재 하면서 우리은행의 이해가 안 되는 대응은 두 손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이해 안 되는 장면은 지난 19일 보았습니다. 독일 국채 파생펀드 가운데 가장 먼저 만기를 맞은 피해자들, 원금의 60% 손실이 실제로 발생한 날입니다. 그 지난 19일, 피해자 40여 명은 KBS 끈질긴 K가 보도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예고된 행사였습니다.

이번 DLF 사태의 모순이 집중된 장소가 되어버린 이 위례신도시 지점. 이곳에서 피해자들은 절규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점장, 부지점장은 피해자들 앞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본사에서 나온 직원도 피해자들이 "본사에서 나오지 않았느냐?"며 다그치고 나서야 향후 대응절차를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이 먼저 피해자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말은 없었고,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은행 본사의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책임감을 통감하는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일까요?

피해자들의 분노가 솟구치던 그 날 역시, 저희 취재 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이 또한 지나가기를 바랐던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끈질긴k의 디지털 기사 <“우리은행만 믿고 맡겼는데”…목숨 같은 내 돈, 어디로 사라졌나요?> 를 확인하세요.

[연관기사]“우리은행만 믿고 맡겼는데”…목숨 같은 내 돈, 어디로 사라졌나요? (201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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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 고객 재산 탕진하고 ‘나몰라라’ 대응하는 우리은행
    • 입력 2019-09-21 11:10:10
    • 수정2019-09-21 22:09:41
    취재후·사건후

피해자들의 피눈물... 우리은행 위례신도시 지점 고객들의 믿기 어려운 피해

지난 월요일 방송된 <[끈질긴 K]“평생 파출부로 모은 9천만 원까지”…우리은행 한 지점서 DLF 40명·70억 피해>를 본 피해자 A씨가 취재진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연관기사] “평생 파출부로 모은 9천만 원까지”…우리은행 한 지점서 DLF 40명·70억 피해(2019.9.16)

편지를 보내신 분은 "대출부터 갚으면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말을 들은 분입니다.

A 씨를 포함해 위례지점 피해자 16명을 처음 만난 건 9월 4일 밤이었습니다. 이날 모인 피해자들의 투자금액을 모두 30억 6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피해자 40명이 이 지점의 부지점장 한 명을 통해 가입했고, 투자원금은 70억 원으로
전체 판매금액 1,266억 원의 5.5%에 이른다는 점이었습니다. 어떻게 지점 하나에서 그런 일이 발생한 건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더군다나 피해자들은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는데, 부지점장은 지점장으로 승진했단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무응답, 무대응... 전화 한 통도 받지 않는 우리은행 본사

이 모든 게 6대 시중은행인 우리은행에서 벌어진 일이 맞을까. 인터뷰 다음날인 9월 5일 우리은행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홍보팀 조 모 팀장을 비롯한 관계자 4명 모두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한 명에게 "회의 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취재 중이니, 전화를 부탁드린다"라고 답장을 보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이후 열흘 동안 수십 차례 연락을 시도했는데, 연결이 안 됐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전화를 못 받는 게 아니라 안 받는 거란 생각이 짙어졌습니다. 부재중이 아니라 전화 수신을 대놓고 거절하기도 했고, "나중에 전화하겠다"는 문자를 가끔 보냈지만, 목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습니다.

타 은행 홍보팀 관계자에게 "우리은행 홍보팀이 연락을 안 받고 있다"고 넌지시 얘기도 해봤습니다. 며칠 뒤, "우리은행 관계자가 앞으로 전화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 당일까지 취재진 전화에는 일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일순간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무대응이라고 생각됐습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언론에 알리고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책임 있는 은행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홍보팀은 그러라고 만들어서 별도 부서로 운영하는 것 아니었나요? 올해 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회장이 내건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이란 말이 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40명 무더기 피해자 양산한 부지점장(PB)은 승진해 본사 특별대응팀(TF) 근무 중

더는 우리은행 본사 측의 설명을 듣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가입 당시 부지점장 김 모 씨를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와 함께 우리은행 연수원 건물에서 어렵게 김 씨를 만났습니다. 승진해 다른 지점의 지점장으로 옮겼던 김 씨... 하지만 김 씨는 해당 지점이 아닌 우리은행 본사의 DLF대응 관련 TF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상담 자리에는 김 씨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TF관계자 2~3명도 동석했습니다. 우리은행 측 변호사도 대동하려 했지만, 피해자가 반발해 동석하진 못했습니다. (피해자 만나는데 변호사를 대동하려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김 씨는 "자신도 본사 자료를 보고 팔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기도 했습니다. (지점장이 무릎을 꿇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른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점장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진은 독일 국채 펀드를 많이 팔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또, 투자원금의 1% 정도인 선취수수료도 은행이 가져갈 뿐, 자신에게 돌아오는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업계에선 펀드 수수료가 PB에게 바로 떨어지진 않겠지만, 개인의 성과급에 일정 정도의 영향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죄송하면 전부 책임지고 보상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기사에 대한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습니다. 특히 '사기'아니냐며, 무릎 꿇고 사과한 부지점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70억 손해 입혔는데 무릎 한 번 꿇으면 끝이냐?', '그 정도로 미안하면 전액 보상해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그럴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부지점장과 동석한 TF 관계자는 피해 보상에 대해선 "금감원이 분쟁 조정을 통해 보상 비율이 결정될 테니까, 일단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만약 금감원 분쟁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 앞에선 죄송하단 뜻을 내비쳤지만, 실상은 TF를 꾸리는 우리은행입니다. 소송 등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분쟁조정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소송 이야기를 하는 이유, 분쟁조정은 피해자들이 원하는 결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과거 키코와 동양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여튼 자신의 의사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이상 고객 역시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우리은행 측 말은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고요, 그 경과를 저희가 좀 아는데요, 분쟁조정 결론은 피해자분들 마음에 안 드실 겁니다. 그러면 소송으로 가셔야 할 겁니다'는 설명인 셈입니다.

우리은행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면 소송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러지 않을 겁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건 변호를 위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제 피해자들은 국내 최고의 법률집단과의 힘겨운 법적 소송을 최대 3~4년 동안 이어가야 합니다.

여전히 피해자 피하는 우리은행... 첫 피해 발생 날도 책임 있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리은행 홍보 담당 조 모 팀장은 끈질긴 K 방송 뒤에야 전화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들의 피해 상황을 위주로 취재하시는 것 같아서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화 안 받은 건 여튼 죄송하다'는 취지였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과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는 뜻이었을까요? 이 역시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놀랍진 않았습니다. 이번 취재 하면서 우리은행의 이해가 안 되는 대응은 두 손으로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이해 안 되는 장면은 지난 19일 보았습니다. 독일 국채 파생펀드 가운데 가장 먼저 만기를 맞은 피해자들, 원금의 60% 손실이 실제로 발생한 날입니다. 그 지난 19일, 피해자 40여 명은 KBS 끈질긴 K가 보도한 '우리은행 위례신도시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예고된 행사였습니다.

이번 DLF 사태의 모순이 집중된 장소가 되어버린 이 위례신도시 지점. 이곳에서 피해자들은 절규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지점장, 부지점장은 피해자들 앞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본사에서 나온 직원도 피해자들이 "본사에서 나오지 않았느냐?"며 다그치고 나서야 향후 대응절차를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이 먼저 피해자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말은 없었고,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가 나오면 수용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우리은행 본사의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책임감을 통감하는 조치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한 일일까요?

피해자들의 분노가 솟구치던 그 날 역시, 저희 취재 때 그랬던 것처럼 그냥... 이 또한 지나가기를 바랐던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끈질긴k의 디지털 기사 <“우리은행만 믿고 맡겼는데”…목숨 같은 내 돈, 어디로 사라졌나요?> 를 확인하세요.

[연관기사]“우리은행만 믿고 맡겼는데”…목숨 같은 내 돈, 어디로 사라졌나요? (201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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