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후 3시 태풍 최대 고비…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

입력 2019.09.22 (08:00) 수정 2019.09.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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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비바람이 거센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날이 밝으면서 바람과 빗줄기가 한층 굵어진 모습입니다.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의 굵은 빗줄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하얀 포말을 이는 파도가 한껏 성을 내며 쉴 새 없이 방파제를 덮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태풍이 조금씩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5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7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한라산과 제주시 구좌읍 송당 지역에는 300mm를 훌쩍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이로 인해 어제부터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고, 주택 침수와 신호등 안전조치 등 모두 20건의 배수지원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해안지역에 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오늘 오전 제주 기점 항공편 320편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후 늦게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지만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특보로 최고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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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오후 3시 태풍 최대 고비…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
    • 입력 2019-09-22 08:03:08
    • 수정2019-09-22 08:45:48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비바람이 거센 것 같은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은 날이 밝으면서 바람과 빗줄기가 한층 굵어진 모습입니다.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의 굵은 빗줄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하얀 포말을 이는 파도가 한껏 성을 내며 쉴 새 없이 방파제를 덮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태풍이 조금씩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5m에 달하는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남서쪽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7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앞세운 비구름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한라산과 제주시 구좌읍 송당 지역에는 300mm를 훌쩍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이로 인해 어제부터 한라산 입산이 통제됐고, 주택 침수와 신호등 안전조치 등 모두 20건의 배수지원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해안지역에 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오늘 오전 제주 기점 항공편 320편 모두 결항됐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가는 오후 늦게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지만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특보로 최고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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