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태풍 위치…최대 고비는?

입력 2019.09.22 (08:07) 수정 2019.09.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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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신기자,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 남서쪽 300km 해상까지 바싹 올라왔습니다.

강풍 반경이 350km에다, 중심풍속이 시속 130km에 가까운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축인 눈도 어제보다 더 뚜렷하게 발달했고요.

태풍 발생 사흘째인 오늘이 태풍의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중계 화면을 보면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거센 모습인데요,

자세한 상황 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취합 중인 KBS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제주 남쪽 마라도부터 가보겠습니다.

밤새 거센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물결도 높아져 오늘 제주 부근 해상에는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니 조업을 삼가고, 선박은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시켜둬야 합니다.

다음은 제주를 보겠습니다.

한천인데, 지난 태풍 '차바' 때 범람했던 한천 유역인데요.

이번에는 좀 더 북쪽인 전남 여수 거문도로 가겠습니다.

여수엔 강풍경보 속에 초속 30미터 이상, 그러니까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방파제 아래로 밀려오는 파도가 보이고요.

오늘은 해안도로 주변에서 월파 위험도 높으니 차량 운행이나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다음은 좀 더 내륙으로 전남 나주 나주대교 모습입니다.

밤새 100mm 안팎의 폭우에 강물이 흙탕물로 거세게 불어나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리산 뱀사골을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지날 때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며 큰 비가 반복되는 지역인데요.

계곡물이 불어나 급류가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지리산 부근도 100mm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 밤 최대 고비에 들게될 부산입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거센 파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전망이고요.

특히 멀리 보이는 해운대 일대 고층 빌딩에선 시속 18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은 앞으로 어떤 진로로 북상하고, 언제쯤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까요?

[기자]

태풍은 이제 북위 30도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방향을 동쪽으로 꺾겠는데요.

조금 전 나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조금 더 일본 쪽에 가까운 대한해협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제주 남동쪽 해상을 지나겠고, 밤 10시쯤 부산과 울산을 가깝게 통과하겠습니다.

하루종일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오늘이 사실상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는데요.

내일 새벽쯤엔 독도 부근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에 비가 이미 강하게 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타파의 모습을 촬영한 현재 천리안 2A위성 사진을 보면요.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이미 한반도를 다 덮을 만큼 압도적으로 큰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어제부터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태풍이 이미 지나온 일본 오키나와에선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는데요.

우리도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비구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으로 밀려오고 있고요.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제주와 남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에서 300mm 가깝고, 산청과 여수 등지에서 1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합니다.

태풍이 가깝게 북상하면 이제부터는 전면의 비구름이 아닌, 태풍 자체의 영향이 더해집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영남 동해안엔 최고 4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제주와 남해안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미터 안팎, 그러니까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강력한 돌풍이 남부와 동해안 곳곳을 지나겠습니다.

당초 이번 태풍은 비 태풍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기도 했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태풍 중심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초속 40m 안팎까지 바람이 거세지겠고요.

특히 섬이나 산간, 고층빌딩에선 초속 50m, 시속으론 180km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부실한 건물이 파손되는 등 심각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고비가 오늘인 만큼 이제부터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내일까지 외출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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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태풍 위치…최대 고비는?
    • 입력 2019-09-22 08:15:12
    • 수정2019-09-22 08:18:46
[앵커]

이번에는 KBS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신기자, 태풍은 현재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태풍은 현재 제주 남서쪽 300km 해상까지 바싹 올라왔습니다.

강풍 반경이 350km에다, 중심풍속이 시속 130km에 가까운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축인 눈도 어제보다 더 뚜렷하게 발달했고요.

태풍 발생 사흘째인 오늘이 태풍의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중계 화면을 보면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비바람이 거센 모습인데요,

자세한 상황 주시죠.

[기자]

네, 전국에서 취합 중인 KBS 재난 감시 CCTV를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실시간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태풍과 가장 가까운 제주 남쪽 마라도부터 가보겠습니다.

밤새 거센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물결도 높아져 오늘 제주 부근 해상에는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니 조업을 삼가고, 선박은 항구에 안전하게 정박시켜둬야 합니다.

다음은 제주를 보겠습니다.

한천인데, 지난 태풍 '차바' 때 범람했던 한천 유역인데요.

이번에는 좀 더 북쪽인 전남 여수 거문도로 가겠습니다.

여수엔 강풍경보 속에 초속 30미터 이상, 그러니까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방파제 아래로 밀려오는 파도가 보이고요.

오늘은 해안도로 주변에서 월파 위험도 높으니 차량 운행이나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다음은 좀 더 내륙으로 전남 나주 나주대교 모습입니다.

밤새 100mm 안팎의 폭우에 강물이 흙탕물로 거세게 불어나있습니다.

이번에는 지리산 뱀사골을 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지날 때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며 큰 비가 반복되는 지역인데요.

계곡물이 불어나 급류가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지리산 부근도 100mm가 넘는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오늘 밤 최대 고비에 들게될 부산입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거센 파도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산지역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 전망이고요.

특히 멀리 보이는 해운대 일대 고층 빌딩에선 시속 18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은 앞으로 어떤 진로로 북상하고, 언제쯤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까요?

[기자]

태풍은 이제 북위 30도 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이제부터는 방향을 동쪽으로 꺾겠는데요.

조금 전 나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조금 더 일본 쪽에 가까운 대한해협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3시, 제주 남동쪽 해상을 지나겠고, 밤 10시쯤 부산과 울산을 가깝게 통과하겠습니다.

하루종일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오늘이 사실상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는데요.

내일 새벽쯤엔 독도 부근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 때문에 비가 이미 강하게 내리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타파의 모습을 촬영한 현재 천리안 2A위성 사진을 보면요.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이미 한반도를 다 덮을 만큼 압도적으로 큰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어제부터 강한 빗줄기가 이어졌는데요.

태풍이 이미 지나온 일본 오키나와에선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는데요.

우리도 대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레이더 영상을 통해 현재 비구름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으로 밀려오고 있고요.

특히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제주와 남부지방 곳곳에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에서 300mm 가깝고, 산청과 여수 등지에서 10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불과합니다.

태풍이 가깝게 북상하면 이제부터는 전면의 비구름이 아닌, 태풍 자체의 영향이 더해집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영남 동해안엔 최고 4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비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네요.

그런데 바람도 당초 예상보다 강해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바람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미 제주와 남해안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30미터 안팎, 그러니까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강력한 돌풍이 남부와 동해안 곳곳을 지나겠습니다.

당초 이번 태풍은 비 태풍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기도 했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은 겁니다.

태풍 중심이 접근하면서 제주와 남해안, 동해안에선 초속 40m 안팎까지 바람이 거세지겠고요.

특히 섬이나 산간, 고층빌딩에선 초속 50m, 시속으론 180km의 돌풍이 불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부실한 건물이 파손되는 등 심각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의 고비가 오늘인 만큼 이제부터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내일까지 외출을 자제하시고 안전한 실내에 머무르시길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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