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림픽 예선 전초전 아시아컵 출전 ‘4강 목표’

입력 2019.09.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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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22일 개최지인 인도 벵갈루루로 출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FIBA 랭킹 18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39위), 인도(45위), 일본(10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한 예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포함해 이 대회 상위 8개 나라가 11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대회 참가국 수가 일본을 포함해 8개 나라여서 아시아컵 결과에 관계없이 모든 나라가 11월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컵에서 실력을 겨뤘던 8개국이 11월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정예 멤버를 꾸리지는 못했다.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로 교체됐다.

반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력이 있는 도카시키 라무(191㎝)가 출전하고, B조의 호주 역시 지난해 FIBA 월드컵 우승 멤버 가운데 6명이 이번 아시아컵에 나온다.

이문규 국가대표 감독은 "처음 선발한 대표 선수 12명 중 6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며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은 "염윤아, 박혜진, 배혜윤 등이 주축을 이루고 최근 강이슬이나 구슬의 외곽도 많이 좋아졌다"며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해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11월에 이 팀들과 다시 만나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8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들은 상대 조 2, 3위와 엇갈려 맞붙어 4강에 오를 팀을 정하는 방식이다.

B조에는 호주(3위), 중국(7위), 뉴질랜드(42위), 필리핀(47위)이 들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 일본, 중국이 '3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대만, 뉴질랜드와 4강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2007년 인천 대회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 2013년에는 3회 연속 준우승했고 2015년 대회 3위, 2017년에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대만, 25일 인도, 26일 일본 순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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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농구, 올림픽 예선 전초전 아시아컵 출전 ‘4강 목표’
    • 입력 2019-09-22 09:15:28
    연합뉴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22일 개최지인 인도 벵갈루루로 출국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FIBA 랭킹 18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39위), 인도(45위), 일본(10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24일부터 29일까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을 위한 예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포함해 이 대회 상위 8개 나라가 11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올림픽 예선 대회에 나갈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대회 참가국 수가 일본을 포함해 8개 나라여서 아시아컵 결과에 관계없이 모든 나라가 11월 올림픽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아시아컵에서 실력을 겨뤘던 8개국이 11월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와 정예 멤버를 꾸리지는 못했다.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강아정(KB), 김한별(삼성생명)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로 교체됐다.

반면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력이 있는 도카시키 라무(191㎝)가 출전하고, B조의 호주 역시 지난해 FIBA 월드컵 우승 멤버 가운데 6명이 이번 아시아컵에 나온다.

이문규 국가대표 감독은 "처음 선발한 대표 선수 12명 중 6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며 "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지휘한 이문규 감독은 "염윤아, 박혜진, 배혜윤 등이 주축을 이루고 최근 강이슬이나 구슬의 외곽도 많이 좋아졌다"며 "국가대표로 최선을 다해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11월에 이 팀들과 다시 만나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8개 나라가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들은 상대 조 2, 3위와 엇갈려 맞붙어 4강에 오를 팀을 정하는 방식이다.

B조에는 호주(3위), 중국(7위), 뉴질랜드(42위), 필리핀(47위)이 들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호주, 일본, 중국이 '3강'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대만, 뉴질랜드와 4강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우리나라의 이 대회 최근 우승은 2007년 인천 대회다. 이후 2009년부터 2011년, 2013년에는 3회 연속 준우승했고 2015년 대회 3위, 2017년에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4일 대만, 25일 인도, 26일 일본 순으로 조별 리그를 치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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