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자 5명 중 2명 재시도자…죽기 전 경고신호

입력 2019.09.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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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자 5명 중 2명은 재시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대부분은 죽기 전 경고신호를 주변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급실에 온 자살시도자 가운데 36.5%가 자살 재시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시도자 가운데 74.5%는 이전에 정신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고, 절반가량은 음주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일반 국민의 경우,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로 2013년 조사와 비교해 4.3%p 감소했습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컸고 가정생활 문제와 성적 문제 순이었습니다.

자살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공개된 '2018 심리부검 면담 결과'에선, 사망자 대부분이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고 이 가운데 77%는 주변에서 신호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족의 경우 71.9%가 자살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자책감 등으로 고인의 자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 자살 예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악화한 것을 확인됐다"면서, 저소득 취약계층과 우울증 검진자 등을 대상으로 자살위험 선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과(http://www.mohw.go.kr) 중앙심리부검센터 누리집(http://www.psyau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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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시도자 5명 중 2명 재시도자…죽기 전 경고신호
    • 입력 2019-09-22 12:01:06
    사회
자살시도자 5명 중 2명은 재시도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대부분은 죽기 전 경고신호를 주변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18 자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급실에 온 자살시도자 가운데 36.5%가 자살 재시도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자살시도자 가운데 74.5%는 이전에 정신과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고, 절반가량은 음주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일반 국민의 경우, 자살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18.5%로 2013년 조사와 비교해 4.3%p 감소했습니다.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컸고 가정생활 문제와 성적 문제 순이었습니다.

자살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공개된 '2018 심리부검 면담 결과'에선, 사망자 대부분이 사망 전 경고신호를 보였고 이 가운데 77%는 주변에서 신호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유족의 경우 71.9%가 자살에 대한 부정적 편견과 자책감 등으로 고인의 자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 자살 예방에 대한 국민 인식이 악화한 것을 확인됐다"면서, 저소득 취약계층과 우울증 검진자 등을 대상으로 자살위험 선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보고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과(http://www.mohw.go.kr) 중앙심리부검센터 누리집(http://www.psyauto.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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