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제주 서귀포시…오후 3시 고비·항공편 전편 결항

입력 2019.09.22 (12:03) 수정 2019.09.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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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태풍 반경 안에 든 제주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은 이곳 서귀포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오전까지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지금 다소 주춤하지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은 한층 더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앞바다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쉴 새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한라산에 500mm 넘는 비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주택과 호텔, 도로 등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침수됐고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태양광 판넬이 강풍에 무너지고, 제주 곳곳에서 가로수와 표지판이 쓰러지는 등 침수와 강풍 피해 60여 건이 집계됐고, 119에서도 40여 건의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제주시내를 가로지르는 한천 수위도 경계단계까자 차올라 행정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해안지역에 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현재 진로대라로면 잠시 후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9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마비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시 고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9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제주의 관문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오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20편 모두 결항됐고요,

태풍이 제주를 지나게 되는 오후 3시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특보로 최고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은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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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제주 서귀포시…오후 3시 고비·항공편 전편 결항
    • 입력 2019-09-22 12:06:06
    • 수정2019-09-22 12:20:02
    뉴스 12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태풍 반경 안에 든 제주 연결합니다.

나종훈 기자, 지금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태풍은 이곳 서귀포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오전까지 세차게 쏟아지던 비는 지금 다소 주춤하지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은 한층 더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앞바다에도 최고 10미터의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쉴 새 없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제주 모든 해상과 육상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한라산에 500mm 넘는 비가 내렸고, 해안에도 3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시내 주택과 호텔, 도로 등이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침수됐고요,

서귀포시 서호동에서는 태양광 판넬이 강풍에 무너지고, 제주 곳곳에서 가로수와 표지판이 쓰러지는 등 침수와 강풍 피해 60여 건이 집계됐고, 119에서도 40여 건의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제주시내를 가로지르는 한천 수위도 경계단계까자 차올라 행정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해안지역에 25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현재 진로대라로면 잠시 후 오후 3시쯤 서귀포 동남동쪽 9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보여 제주는 이 시간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마비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시 고산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9.9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제주의 관문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 오전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20편 모두 결항됐고요,

태풍이 제주를 지나게 되는 오후 3시쯤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태풍의 위치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커 이용객들은 반드시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제주 해상에 내려진 태풍특보로 최고 10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면서 제주 기점 8개 항로 여객선 14척의 운항은 이틀째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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