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최대 고비 지나…부산 남쪽 95km 해상 접근

입력 2019.09.22 (23:00) 수정 2019.09.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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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후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났고요.

지금은 부산 남동쪽 약 95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당초 예상보다는 내륙에서 조금 먼 바다를 통과하고 있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부산 앞바다가 아닌 쓰시마섬 부근을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도 꽤 약해졌습니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던 타파는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습니다.

[앵커]

자세한 지역별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주요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이 부산과 가장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부산 수영만의 모습을 보면 바닷가에 세찬 파도가 연신 밀려들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는 오늘 최고 10미터 높이의 파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해안가 주변에선 바닷물이 넘쳐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접근을 피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엔 도로 상황 보겠습니다.

낙동강 하류 인근의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CCTV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양쪽 방향으로 적지 않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는데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운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부산 노포 분기점의 모습입니다.

양쪽 방향 도로 위로 많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가 많이 미끄러우니 천천히 운전하셔야겠습니다.

경북 경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주 지역 시무내천교 인근 CCTV를 보면 도로 위로 많은 비가 내려 아래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CCTV도 위아래로 흔들려 강한 바람도 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젭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세차게 때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자정쯤 포항에 120킬로미터 거리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파제 바로 옆이 해안도로입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은 통행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모습인데요.

태풍 중심부에서는 꽤 떨어져 있는데도 비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높아진 파도가 방파제를 계속 치고 있어서 인근 통행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의 고비는 지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소용돌이의 중심, 즉 태풍의 중심이 부산 남쪽 해상에 보이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주위의 반경 100km정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아까보단 많이 영향범위가 좁아진 거죠.

제주도는 일단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고, 영남 지방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쳐선 안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새벽까지 시간당 20~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피해 대비 하셔야 합니다.

[앵커]

바람은 얼마나 강할까요?

[기자]

바람도 꽤 약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하긴 이릅니다.

슈퍼 컴퓨터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 아침까지는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그리고 동해안에서는 순간 초속 30~4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섬이나 산간 지역, 그리고 부산 해운대 등의 고층 빌딩 사이에선 더 강한 돌풍이 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은 언제쯤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까요?

[기자]

네, 태풍은 앞으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대한해협을 통과할 전망인데요.

잠시 뒤 자정을 넘어서면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독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한반도는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은 내일 아침까지, 울릉도, 독도는 내일 오전까지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끝까지 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진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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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타파’ 최대 고비 지나…부산 남쪽 95km 해상 접근
    • 입력 2019-09-22 23:14:55
    • 수정2019-09-22 23:31:55
[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센터 연결해서 좀더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이유민 기자! 태풍은 지금 어디까지 올라왔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후에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났고요.

지금은 부산 남동쪽 약 95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행히 당초 예상보다는 내륙에서 조금 먼 바다를 통과하고 있는데요.

더 정확히 말하면 부산 앞바다가 아닌 쓰시마섬 부근을 통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력도 꽤 약해졌습니다.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던 타파는 중급의 소형 태풍으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습니다.

[앵커]

자세한 지역별 상황도 전해 주시죠.

[기자]

KBS 재난감시 CCTV를 통해 주요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이 부산과 가장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부산 수영만의 모습을 보면 바닷가에 세찬 파도가 연신 밀려들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에는 오늘 최고 10미터 높이의 파도가 예보돼 있습니다.

해안가 주변에선 바닷물이 넘쳐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접근을 피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엔 도로 상황 보겠습니다.

낙동강 하류 인근의 모습입니다.

강한 바람에 CCTV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양쪽 방향으로 적지 않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는데 강한 바람과 비 때문에 운전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와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부산 노포 분기점의 모습입니다.

양쪽 방향 도로 위로 많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가 많이 미끄러우니 천천히 운전하셔야겠습니다.

경북 경주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경주 지역 시무내천교 인근 CCTV를 보면 도로 위로 많은 비가 내려 아래로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CCTV도 위아래로 흔들려 강한 바람도 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경북 포항의 두호동 방파젭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세차게 때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자정쯤 포항에 120킬로미터 거리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방파제 바로 옆이 해안도로입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차량들은 통행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모습인데요.

태풍 중심부에서는 꽤 떨어져 있는데도 비바람과 함께 파도가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높아진 파도가 방파제를 계속 치고 있어서 인근 통행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의 고비는 지났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레이더 영상을 통해 비구름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소용돌이의 중심, 즉 태풍의 중심이 부산 남쪽 해상에 보이는데요.

강한 비구름은 주위의 반경 100km정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아까보단 많이 영향범위가 좁아진 거죠.

제주도는 일단 영향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고, 영남 지방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쳐선 안되겠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새벽까지 시간당 20~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피해 대비 하셔야 합니다.

[앵커]

바람은 얼마나 강할까요?

[기자]

바람도 꽤 약해졌지만, 아직까지는 안심하긴 이릅니다.

슈퍼 컴퓨터 바람 예상도를 보면, 내일 아침까지는 계속해서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그리고 동해안에서는 순간 초속 30~40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되고요.

섬이나 산간 지역, 그리고 부산 해운대 등의 고층 빌딩 사이에선 더 강한 돌풍이 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태풍은 언제쯤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까요?

[기자]

네, 태풍은 앞으로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대한해협을 통과할 전망인데요.

잠시 뒤 자정을 넘어서면 태풍은 동해로 빠져나가겠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독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한반도는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은 내일 아침까지, 울릉도, 독도는 내일 오전까지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끝까지 대비에 만전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진 재난방송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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