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약화 동해상으로 이동…이 시각 강릉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소형태풍으로 약화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강릉 중계차 연결합니다.

조연주 기자! 비는 거의 그친 것 같은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강원도 강릉항에 나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바람만 조금씩 불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에는 여전히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중부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해상에는 최대 6미터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일면서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 5백여척이 여전히 정박해 있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 특보는 어젯밤 모두 해제됐고 지금은 강풍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도계가 209 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대관령 149.2, 태백 143.5 강릉 95 밀리미터 등입니다.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정선과 평창에서는 정전으로 270여 가구가 한때 불편을 겪었고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등 2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오전까지 5~20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미터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돼 태풍이 소멸될때까지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합니다.

또, 해안가에서는 여전히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는 만큼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항에서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