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타파’…태풍 위력 고스란히 담아

입력 2019.09.23 (06:31) 수정 2019.09.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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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태풍 '링링' 당시 3만 건이 넘는 제보를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께서 이번에도 KBS에 수많은 제보를 주셔서 피해를 예방하고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들어온 제보 영상을 위주로 송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철재 외장재가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주차장 내부로 날아듭니다.

시민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릅니다.

["어떻게 해. 악!"]

돌풍이 불더니 철제 구조물이 도로를 막아버립니다.

급히 후진해보지만 또다른 구조물까지 날아들어 차량을 덮쳤습니다.

간판 일부가 도로까지 떨어져 나와 펄럭입니다.

남은 부분 역시 곧 떨어질듯 강풍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보지만 제대로 몸을 가눌 수조차 없습니다.

우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우산을 잡았던 손이 심하게 떨릴 정도로 비바람은 거셌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져나온 철제 외장재가 종잇장처럼 구겨져있습니다.

촘촘하게 발렸던 접착제도 강풍에는 무용지물.

잔해는 바로 앞 도로를 덮쳐 운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빌라 천장 외장재는 바람에 날아갔고, 외장재를 지탱하던 뼈대도 부러졌습니다.

주변에 세워져있던 자전거는 물론 자전거 거치대도 넘어졌습니다.

포항에서는 고속도로 표지판이 강풍에 쓰러졌고 울산에서는 주차돼있던 1.5톤 탑차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만 건이 넘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가 보내주신 영상과 사진은 태풍 피해 예방과 정확한 상황 전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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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 제보로 본 태풍 ‘타파’…태풍 위력 고스란히 담아
    • 입력 2019-09-23 06:36:36
    • 수정2019-09-23 08:38:11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태풍 '링링' 당시 3만 건이 넘는 제보를 보내주셨던 시청자분들께서 이번에도 KBS에 수많은 제보를 주셔서 피해를 예방하고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들어온 제보 영상을 위주로 송수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철재 외장재가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주차장 내부로 날아듭니다. 시민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릅니다. ["어떻게 해. 악!"] 돌풍이 불더니 철제 구조물이 도로를 막아버립니다. 급히 후진해보지만 또다른 구조물까지 날아들어 차량을 덮쳤습니다. 간판 일부가 도로까지 떨어져 나와 펄럭입니다. 남은 부분 역시 곧 떨어질듯 강풍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보지만 제대로 몸을 가눌 수조차 없습니다. 우산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우산을 잡았던 손이 심하게 떨릴 정도로 비바람은 거셌습니다. 건물에서 떨어져나온 철제 외장재가 종잇장처럼 구겨져있습니다. 촘촘하게 발렸던 접착제도 강풍에는 무용지물. 잔해는 바로 앞 도로를 덮쳐 운전자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빌라 천장 외장재는 바람에 날아갔고, 외장재를 지탱하던 뼈대도 부러졌습니다. 주변에 세워져있던 자전거는 물론 자전거 거치대도 넘어졌습니다. 포항에서는 고속도로 표지판이 강풍에 쓰러졌고 울산에서는 주차돼있던 1.5톤 탑차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만 건이 넘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시청자가 보내주신 영상과 사진은 태풍 피해 예방과 정확한 상황 전달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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