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인명·재산 피해 속출…“31명 중경상”

입력 2019.09.23 (17:10) 수정 2019.09.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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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오늘 오전 소멸했습니다.

이렇게 태풍은 사라졌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엔 인명과 시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1명이 다쳤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이 무너지며 55살 여성이 벽돌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고,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해 2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은 적다고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 대신 안전사고로 분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2만 7천여 가구에 한 때 전기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탭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와 전북, 경남에서 주택 28동이 침수되거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이밖에도 가로수 천백여가 강풍에 쓰러지고 도로 60곳이 침수되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는 천4백여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0개의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 모든 공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한 반면에, 아직 여객선 9개 항로 16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피해 지역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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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타파’ 인명·재산 피해 속출…“31명 중경상”
    • 입력 2019-09-23 17:11:39
    • 수정2019-09-23 1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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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오늘 오전 소멸했습니다.

이렇게 태풍은 사라졌지만,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엔 인명과 시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31명이 다쳤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전남 목포에서 교회 벽면이 무너지며 55살 여성이 벽돌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고, 구조에 나선 경찰과 소방관 4명을 포함해 2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주택 붕괴 등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됐지만, 행안부는 태풍의 직접적 영향은 적다고 판단해 태풍 공식 피해 대신 안전사고로 분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설물과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국 2만 7천여 가구에 한 때 전기 공급이 끊겼지만 지금은 모두 복구가 완료된 상탭니다.

전남 등 9개 시도에서 농경지 3천2백만여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제주와 전북, 경남에서 주택 28동이 침수되거나 지붕이 파손됐습니다.

이밖에도 가로수 천백여가 강풍에 쓰러지고 도로 60곳이 침수되는 등 전국의 공공시설 피해는 천4백여건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지리산과 한라산 등 전국 7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200개의 출입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전국 모든 공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항을 시작한 반면에, 아직 여객선 9개 항로 16척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피해 지역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면서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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