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정상회담…‘비핵화 진전’·‘동맹 강화’ 논의

입력 2019.09.23 (21:36) 수정 2019.09.24 (08: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24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어서, 여기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어떤 가교 역할을 할지, 올해가 얼마남지 않아 시기적으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강경화 외교 장관은 북한의 안전보장문제에 대해, 미국측이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방미 첫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UN 총회 참석의 의미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한 우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고,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과 지지 기반을 다지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어진 비공개 브리핑은 역시 북미, 한미 관계가 촛점이었습니다.

강 장관은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등에 대해 미국 측은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정부도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가 불발된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었다, 한미 간 많은 공조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내일(24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의 유연한 입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안전 보장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밝힐 예정인데, 이를 미리 설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스웨덴 의회 연설/6월 14일 :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비핵화 의제 외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한미 동맹 관련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24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말 서울 한미 정상회담 이후 석 달 만의 만남입니다.

비핵화 진전과 한미 동맹 강화, 두 가지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지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한미정상회담…‘비핵화 진전’·‘동맹 강화’ 논의
    • 입력 2019-09-23 21:39:28
    • 수정2019-09-24 08:02:47
    뉴스 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3일) 새벽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24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열리는 회담이어서, 여기에서 문 대통령이 북미 간 어떤 가교 역할을 할지, 올해가 얼마남지 않아 시기적으로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강경화 외교 장관은 북한의 안전보장문제에 대해, 미국측이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다소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의 방미 첫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UN 총회 참석의 의미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비롯한 우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상대국의 이해를 높이고,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과 지지 기반을 다지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어진 비공개 브리핑은 역시 북미, 한미 관계가 촛점이었습니다.

강 장관은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요구하는 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등에 대해 미국 측은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정부도 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간 합의가 불발된 이유에 대해 여러 분석이 있었다, 한미 간 많은 공조가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내일(24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의 유연한 입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안전 보장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밝힐 예정인데, 이를 미리 설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스웨덴 의회 연설/6월 14일 :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

비핵화 의제 외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와 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한미 동맹 관련 현안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일(24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말 서울 한미 정상회담 이후 석 달 만의 만남입니다.

비핵화 진전과 한미 동맹 강화, 두 가지 목표를 얼마나 달성할 지 회담 결과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