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부활을 꿈꾸다…‘100인 100곡’ 릴레이 공연

입력 2019.09.23 (21:45) 수정 2019.09.2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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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전만 해도 대중가요만큼 쉽게 들을 수 있었던 음악이, 바로 우리 '가곡'이었죠.

그 인기를 다시 꿈꾸며, 성악가 100명이 우리 가곡 100곡을 연이어 부르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시절 즐겨듣던 친근한 가곡을 다시 듣는 무대.

어느새 50, 60대가 된 관객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촉촉해진 눈동자엔 지나간 추억들이 맺힙니다.

[한경자/서울시 은평구 : "그 시절 친구들도 생각나고 그리웠던 사람도 생각나죠. 다섯 번의 공연이 있는데 다 예매를 했고요..."]

원로부터 신진 성악가까지 100명이 모였습니다.

사흘 동안 우리 가곡 100곡을 이어 부르는 특별한 공연입니다.

[조명수/경남 진주시 : "아주 좋았어요. 20년 전만 해도 봄, 가을 공연이 매년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게 없어지더라고요."]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한국 가곡은 곧 100주년을 맞습니다.

1922년 이은상의 시에 박태준의 곡을 붙인 '동무생각'이 최초의 한국 가곡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최초로 여겨지던 '봉선화'는 그보다 4년 뒤인 1926년에 가사가 붙었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음악계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주호/성악가 : "100인의 100곡의 100년 이런 의미를 통해서 한국가곡의 제2의 르네상스를 한번 만들어보자."]

오랜 세월 시대의 아픔과 우리의 정서를 담아온 한국 가곡이 탄생 100년을 맞아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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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곡’ 부활을 꿈꾸다…‘100인 100곡’ 릴레이 공연
    • 입력 2019-09-23 21:47:25
    • 수정2019-09-23 2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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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년 전만 해도 대중가요만큼 쉽게 들을 수 있었던 음악이, 바로 우리 '가곡'이었죠.

그 인기를 다시 꿈꾸며, 성악가 100명이 우리 가곡 100곡을 연이어 부르는 공연이 열렸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 시절 즐겨듣던 친근한 가곡을 다시 듣는 무대.

어느새 50, 60대가 된 관객의 얼굴엔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촉촉해진 눈동자엔 지나간 추억들이 맺힙니다.

[한경자/서울시 은평구 : "그 시절 친구들도 생각나고 그리웠던 사람도 생각나죠. 다섯 번의 공연이 있는데 다 예매를 했고요..."]

원로부터 신진 성악가까지 100명이 모였습니다.

사흘 동안 우리 가곡 100곡을 이어 부르는 특별한 공연입니다.

[조명수/경남 진주시 : "아주 좋았어요. 20년 전만 해도 봄, 가을 공연이 매년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게 없어지더라고요."]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한국 가곡은 곧 100주년을 맞습니다.

1922년 이은상의 시에 박태준의 곡을 붙인 '동무생각'이 최초의 한국 가곡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습니다.

최초로 여겨지던 '봉선화'는 그보다 4년 뒤인 1926년에 가사가 붙었다는 사실이 새로 확인됐습니다.

음악계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가곡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우주호/성악가 : "100인의 100곡의 100년 이런 의미를 통해서 한국가곡의 제2의 르네상스를 한번 만들어보자."]

오랜 세월 시대의 아픔과 우리의 정서를 담아온 한국 가곡이 탄생 100년을 맞아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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