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명불허전’ 1세대 아이돌의 화려한 귀환

입력 2019.09.24 (08:26) 수정 2019.09.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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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또 한 번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분들이 있죠?

바로,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인데요.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핑클부터 지난 주 성대한 콘서트를 연 H.O.T.까지!

화려하게 귀환한 원조 아이돌 그룹의 활약상,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1998년 ‘블루 레인’으로 데뷔한 1세대 걸 그룹 핑클.

[핑클 : "날 두고 떠나갈 때~♪ 마지막 내게 했던~♬"]

요정 같은 외모와 달리 남다른 예능감으로 남성 팬과 여성 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진 : "랄랄랄랄 랄랄랄랄 온다야~♪"]

[옥주현 : "온다나! 온다나! 온다나, 나, 나!"]

[이진 : "너무 무서워."]

하지만 2005년 앨범 발매를 마지막으로 드라마와 뮤지컬 등 각자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전체로 뭉치게 됐는데요.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며 그 시절 서로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 핑클 멤버들.

지난 일요일에는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다려준 오랜 팬들을 위해 1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죠.

[핑클 : "함께 부르던 우리들의 노래가~ 어깨를 맞춰 걸어가던 우리 꿈들이 소중했지~♪"]

이번 신곡은 동시대에 함께 활동한 가수 김현철 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 큰 의미를 주었는데요.

[김현철 : "이효리 씨한테 연락이 왔어요. 곡 하나 있으면 자기네들을 위해서 달라고. 핑클이 (신곡) 낸다는데 제가 반대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동안의 세월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십몇 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은 공개 직후 3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1세대 아이돌을 말할 때 이 그룹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아이돌 팬덤 문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H.O.T.입니다.

[H.O.T. : "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말했지~♪"]

1997년 데뷔한 H.O.T.는 방송 3사 가요대상 그랜드 슬램 달성, 국내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 공연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데뷔 5년만이던 2001년, 돌연 해체를 발표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문희준 : "저희가 마지막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줄 몰랐어요. (갑자기) ‘H.O.T.가 해체할 수도 있다’라는 기사를 저희가 본 거예요. (콘서트에서) “저희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이제 마지막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팬들의 오랜 염원 끝에 2018년, 완전체로 귀환한 다섯 전사들!

[팬들 :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우리에겐 소중해~♪"]

H.O.T.의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지난 주 3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장수영/경기도 수원시 : "팬들도 이제 다들 나이가 들어서 제 친구들도 애 엄마가 돼서 여기에 새롭게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동이고."]

[백은정/경기도 수원시 : "잊지 않고 돌아와 줘서 너무 너무 고맙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1년에 한 번씩만 콘서트 해주세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틈틈이 춤 연습을 하며 콘서트 준비를 해 온 문희준 씨!

[문희율 : "아빠, 춤춰주세요."]

[문희준 : "잼잼아, 이제 간다. 아빠 간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무대 위 H.O.T.의 카리스마는 여전한 것 같죠?

오랜 시간 ‘국민 아이돌’로 군림했던 god도 있습니다.

[god :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기존 아이돌이 퍼포먼스에 비중을 뒀다면 god는 감성을 건드리는 곡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윤계상 씨가 팀에서 탈퇴한 뒤 2005년까지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 god.

별다른 해체 선언 없이 개별 활동만 해왔죠.

[김태우 : "‘단 한명이라도 불편해하거나 완벽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 합치지 말자’라는 얘기를 늘 했었거든요. 그 마음적인 거와 상황적인 것들이 100% 다 허용이 되고 맞아떨어진 시점이 지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god로서는 물론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손호영 : "하나, 둘, 셋! 우리는 호이!"]

[김태우 : "태우!"]

[손호영·김태우 : "호우! 안녕하세요, 호우입니다."]

손호영, 김태우 씨는 그룹 호우를 결성해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 활동을 하고 있고요.

god의 리더 박준형 씨는 유튜버로 변신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죠!

그런가 하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는 아이돌 멤버들도 있습니다.

1세대 한류 아이돌로 꼽히는 NRG의 멤버 노유민, 천명훈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NRG : "네 앞에선 땅만 쳐다보고 있어~ 고개도 들 수 없어~♬"]

가요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에서 활약했던 두 사람.

최근 쿨의 김성수 씨와 프로젝트 그룹 ‘노훈수’로 뭉쳐 눈길을 끌었는데요.

[노훈수 :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양쪽으로 비비고~♬ 덩기덕 쿵덕~♪"]

최고령 아이돌 그룹의 활약,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그 때 그 시절에 이어, 또 한 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1세대 아이돌 스타들!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은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성수/대중문화 평론가 : "(1세대 아이돌이 귀환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그런 감동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여지를 갖고 있어서 ‘양쪽 세대를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 역할도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이들의 멋진 활약, 앞으로도 기대해 볼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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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명불허전’ 1세대 아이돌의 화려한 귀환
    • 입력 2019-09-24 08:26:34
    • 수정2019-09-24 08: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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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또 한 번 가요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는 분들이 있죠?

바로, 1세대 아이돌 스타들인데요.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핑클부터 지난 주 성대한 콘서트를 연 H.O.T.까지!

화려하게 귀환한 원조 아이돌 그룹의 활약상,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1998년 ‘블루 레인’으로 데뷔한 1세대 걸 그룹 핑클.

[핑클 : "날 두고 떠나갈 때~♪ 마지막 내게 했던~♬"]

요정 같은 외모와 달리 남다른 예능감으로 남성 팬과 여성 팬,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이진 : "랄랄랄랄 랄랄랄랄 온다야~♪"]

[옥주현 : "온다나! 온다나! 온다나, 나, 나!"]

[이진 : "너무 무서워."]

하지만 2005년 앨범 발매를 마지막으로 드라마와 뮤지컬 등 각자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전체로 뭉치게 됐는데요.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며 그 시절 서로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눈 핑클 멤버들.

지난 일요일에는 자신들을 잊지 않고 기다려준 오랜 팬들을 위해 1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죠.

[핑클 : "함께 부르던 우리들의 노래가~ 어깨를 맞춰 걸어가던 우리 꿈들이 소중했지~♪"]

이번 신곡은 동시대에 함께 활동한 가수 김현철 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 큰 의미를 주었는데요.

[김현철 : "이효리 씨한테 연락이 왔어요. 곡 하나 있으면 자기네들을 위해서 달라고. 핑클이 (신곡) 낸다는데 제가 반대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동안의 세월들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십몇 년 전으로 돌아가서 그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은 공개 직후 3개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습니다.

1세대 아이돌을 말할 때 이 그룹을 빼놓을 수 없겠죠?

아이돌 팬덤 문화의 시초라 할 수 있는 H.O.T.입니다.

[H.O.T. : "단지 널 사랑해~ 이렇게 말했지~♪"]

1997년 데뷔한 H.O.T.는 방송 3사 가요대상 그랜드 슬램 달성, 국내 가수 최초로 잠실 주경기장 공연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는데요.

하지만 데뷔 5년만이던 2001년, 돌연 해체를 발표해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문희준 : "저희가 마지막 무대를, 마지막 무대인 줄 몰랐어요. (갑자기) ‘H.O.T.가 해체할 수도 있다’라는 기사를 저희가 본 거예요. (콘서트에서) “저희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이제 마지막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팬들의 오랜 염원 끝에 2018년, 완전체로 귀환한 다섯 전사들!

[팬들 :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나~ 우리에겐 소중해~♪"]

H.O.T.의 무대를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지난 주 3일간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는데요.

[장수영/경기도 수원시 : "팬들도 이제 다들 나이가 들어서 제 친구들도 애 엄마가 돼서 여기에 새롭게 이렇게 모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동이고."]

[백은정/경기도 수원시 : "잊지 않고 돌아와 줘서 너무 너무 고맙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1년에 한 번씩만 콘서트 해주세요."]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 틈틈이 춤 연습을 하며 콘서트 준비를 해 온 문희준 씨!

[문희율 : "아빠, 춤춰주세요."]

[문희준 : "잼잼아, 이제 간다. 아빠 간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무대 위 H.O.T.의 카리스마는 여전한 것 같죠?

오랜 시간 ‘국민 아이돌’로 군림했던 god도 있습니다.

[god : "어려서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 번 한 적이 없었고~♪"]

기존 아이돌이 퍼포먼스에 비중을 뒀다면 god는 감성을 건드리는 곡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윤계상 씨가 팀에서 탈퇴한 뒤 2005년까지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 god.

별다른 해체 선언 없이 개별 활동만 해왔죠.

[김태우 : "‘단 한명이라도 불편해하거나 완벽한 느낌이 들지 않으면 합치지 말자’라는 얘기를 늘 했었거든요. 그 마음적인 거와 상황적인 것들이 100% 다 허용이 되고 맞아떨어진 시점이 지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god로서는 물론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손호영 : "하나, 둘, 셋! 우리는 호이!"]

[김태우 : "태우!"]

[손호영·김태우 : "호우! 안녕하세요, 호우입니다."]

손호영, 김태우 씨는 그룹 호우를 결성해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 활동을 하고 있고요.

god의 리더 박준형 씨는 유튜버로 변신해 젊은 세대와의 소통까지 완벽하게 해내고 있죠!

그런가 하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는 아이돌 멤버들도 있습니다.

1세대 한류 아이돌로 꼽히는 NRG의 멤버 노유민, 천명훈 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NRG : "네 앞에선 땅만 쳐다보고 있어~ 고개도 들 수 없어~♬"]

가요계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에서 활약했던 두 사람.

최근 쿨의 김성수 씨와 프로젝트 그룹 ‘노훈수’로 뭉쳐 눈길을 끌었는데요.

[노훈수 : "왼쪽으로 비비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양쪽으로 비비고~♬ 덩기덕 쿵덕~♪"]

최고령 아이돌 그룹의 활약,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그 때 그 시절에 이어, 또 한 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1세대 아이돌 스타들!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사로잡은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김성수/대중문화 평론가 : "(1세대 아이돌이 귀환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그런 감동을 느끼게 되고, 새로운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의 그런 여지를 갖고 있어서 ‘양쪽 세대를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 역할도 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 이들의 멋진 활약, 앞으로도 기대해 볼게요!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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