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에 가두리 양식장 ‘피해’ 급증

입력 2019.09.24 (12:52) 수정 2019.09.24 (1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보름 만에 태풍 타파가 전남지역에 큰 피해를 안기고 지나갔습니다.

특히,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2m의 강풍이 몰아친 여수에서는 가두리 양식장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가 스티로폼 파편과 목재, 컨테이너 박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근 바다에서 떠밀려온 양식시설입니다.

초속 42m의 강풍이 몰아친 2시간 만에 멀쩡하던 양식장이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박후복/피해 어민 : "저기 돌산 낮은 산 있는 데서부터 몽둥이 바람이 와가지고 딱 두 시간 동안 그래 버리더라고...엄청나게..."]

바다에 남아있는 양식장도 부서져 성한 것이 없습니다.

사료 냉장고와 컨테이너박스까지 바닷물에 잠겼고, 멀쩡해 보이는 양식장도 그물을 올려보지만 물고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황이순/피해 어민 : "뭐(고기를) 찾자니 찾을 수도 없고 현재 말할 수도 없는 피해를 봤는데 참 막막합니다. 저희들은."]

보름 전 태풍 링링과 추석에 닥친 적조로 피해를 본 터에 이번에 또 17호 태풍까지 양식장을 덮쳐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피해 어민 : "이걸 다 따지자면 (피해액이) 몇억 간다고 봐야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수시는 이번 태풍으로 30곳의 양식 가두리가 파손된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잇단 태풍에 가두리 양식장 ‘피해’ 급증
    • 입력 2019-09-24 12:54:02
    • 수정2019-09-24 12:55:36
    뉴스 12
[앵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지 보름 만에 태풍 타파가 전남지역에 큰 피해를 안기고 지나갔습니다.

특히,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2m의 강풍이 몰아친 여수에서는 가두리 양식장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보도에 이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가 스티로폼 파편과 목재, 컨테이너 박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근 바다에서 떠밀려온 양식시설입니다.

초속 42m의 강풍이 몰아친 2시간 만에 멀쩡하던 양식장이 이렇게 변해버렸습니다.

[박후복/피해 어민 : "저기 돌산 낮은 산 있는 데서부터 몽둥이 바람이 와가지고 딱 두 시간 동안 그래 버리더라고...엄청나게..."]

바다에 남아있는 양식장도 부서져 성한 것이 없습니다.

사료 냉장고와 컨테이너박스까지 바닷물에 잠겼고, 멀쩡해 보이는 양식장도 그물을 올려보지만 물고기는 온데간데없습니다.

[황이순/피해 어민 : "뭐(고기를) 찾자니 찾을 수도 없고 현재 말할 수도 없는 피해를 봤는데 참 막막합니다. 저희들은."]

보름 전 태풍 링링과 추석에 닥친 적조로 피해를 본 터에 이번에 또 17호 태풍까지 양식장을 덮쳐 어떻게 복구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피해 어민 : "이걸 다 따지자면 (피해액이) 몇억 간다고 봐야죠.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수시는 이번 태풍으로 30곳의 양식 가두리가 파손된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본격적인 피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