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로 문화재 12건 피해…“하동 송림 쓰러져”

입력 2019.09.24 (14:53) 수정 2019.09.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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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쪽을 통과한 태풍 '타파'로 천연기념물인 하동 송림과 명승인 거창 수승대 소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문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가지정문화재 11건과 등록문화재 1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동 송림은 소나무 약 750그루 가운데 한 그루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수승대에서는 강 쪽으로 난 소나무 두 그루가 넘어졌습니다. 문화재청은 피해를 본 소나무에 안전띠 등을 설치했습니다.

경주에서도 사적인 대릉원 일원, 김유신묘, 동궁과 월지, 흥덕왕릉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에서는 수목 20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사적인 남산 칠불암 주변 석축도 무너졌습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에서는 왕버들이 부러졌고,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에서도 토사가 유실돼 나무가 꺾였습니다.

사적인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지붕 기와 200여 장이 떨어지거나 부서졌고, 등록문화재인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 일부도 무너졌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피해 문화재 긴급복구를 검토한 뒤 지자체와 합동으로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긴급보수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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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4 14:53:18
    • 수정2019-09-24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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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남쪽을 통과한 태풍 '타파'로 천연기념물인 하동 송림과 명승인 거창 수승대 소나무가 쓰러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문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가지정문화재 11건과 등록문화재 1건에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동 송림은 소나무 약 750그루 가운데 한 그루가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수승대에서는 강 쪽으로 난 소나무 두 그루가 넘어졌습니다. 문화재청은 피해를 본 소나무에 안전띠 등을 설치했습니다.

경주에서도 사적인 대릉원 일원, 김유신묘, 동궁과 월지, 흥덕왕릉에 있는 나무가 쓰러졌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에서는 수목 20그루가 쓰러졌습니다. 사적인 남산 칠불암 주변 석축도 무너졌습니다.

광양읍수와 이팝나무에서는 왕버들이 부러졌고,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에서도 토사가 유실돼 나무가 꺾였습니다.

사적인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지붕 기와 200여 장이 떨어지거나 부서졌고, 등록문화재인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 일부도 무너졌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피해 문화재 긴급복구를 검토한 뒤 지자체와 합동으로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긴급보수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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