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환경상 “기후변화 대응 섹시하게” 발언에 비판 일어

입력 2019.09.24 (15:04) 수정 2019.09.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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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섹시하게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중인 고이즈미 환경상은 현지시각 22일 한 환경단체가 개최한 행사에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비판적인 언급 없이 발언 내용을 소개했지만,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를 지나치게 가볍게 얘기하는 것인 데다 발언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나 화석연료 감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줄이겠다"고만 말한 채 '어떻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섹시' 발언의 진의를 기자들이 묻자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 촌스러운 설명은 필요 없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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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고이즈미 환경상 “기후변화 대응 섹시하게” 발언에 비판 일어
    • 입력 2019-09-24 15:04:17
    • 수정2019-09-24 15:13:19
    국제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섹시하게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하던 중인 고이즈미 환경상은 현지시각 22일 한 환경단체가 개최한 행사에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비판적인 언급 없이 발언 내용을 소개했지만, 일본 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를 지나치게 가볍게 얘기하는 것인 데다 발언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뉴욕에서 기자들을 만나 화석연료 감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줄이겠다"고만 말한 채 '어떻게'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 '섹시' 발언의 진의를 기자들이 묻자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다. 촌스러운 설명은 필요 없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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