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가 길’이란 간디 가르침이 한반도 평화 나침반”

입력 2019.09.25 (10:25) 수정 2019.09.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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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은 유엔의 정신이자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는 한국인에게 간디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은 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딛고 억압받는 민족들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위해 탄생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비폭력 저항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를 기리는 행사가 유엔에서 개최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디 탄생 150주년인 올해는 한국의 3·1 독립운동 100주년이기도 하다"며 "100년 전 한국인들은 같은 시대의 간디와 인도인들과 함께 동지적 유대감과 희망을 나눴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사티아그라하'(비폭력 저항운동)로 인도를 이끄는 간디에게 존경과 축복을 보냈고 한 걸음씩 독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인도 국민에게 각별한 신뢰와 기대를 걸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디는 비협조하는 학생들을 감옥에 가둔 일제를 비판했고 1927년 1월 5일 '절대적으로 참되고 무저항적인 수단으로 조선이 조선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격려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 출발점"이라며 "'희망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다'는 간디 말처럼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키워갈 수 있어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간디의 사상을 매개로 세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개최된 행사입니다.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문 대통령 외에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앤드루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 등 5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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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는 간디의 가르침은 유엔의 정신이자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열고 있는 한국인에게 간디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위대한 스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오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엔은 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딛고 억압받는 민족들의 독립과 세계평화를 위해 탄생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비폭력 저항의 상징 마하트마 간디를 기리는 행사가 유엔에서 개최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간디 탄생 150주년인 올해는 한국의 3·1 독립운동 100주년이기도 하다"며 "100년 전 한국인들은 같은 시대의 간디와 인도인들과 함께 동지적 유대감과 희망을 나눴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사티아그라하'(비폭력 저항운동)로 인도를 이끄는 간디에게 존경과 축복을 보냈고 한 걸음씩 독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인도 국민에게 각별한 신뢰와 기대를 걸었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디는 비협조하는 학생들을 감옥에 가둔 일제를 비판했고 1927년 1월 5일 '절대적으로 참되고 무저항적인 수단으로 조선이 조선의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격려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공동체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권리를 갖도록 하는 것이 민주주의 출발점"이라며 "'희망을 가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가질 수가 없다'는 간디 말처럼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희망을 간직하고 키워갈 수 있어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간디의 사상을 매개로 세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개최된 행사입니다.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문 대통령 외에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앤드루 호니스 자메이카 총리 등 5개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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