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서비스·투자 FTA 내년 타결 추진…남북러 협력 공동연구

입력 2019.09.25 (10:36) 수정 2019.09.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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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내년에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여건이 조성될 경우를 대비해 초국경지역 전력·가스·철도 분야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3개국간 공동연구도 추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두 나라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협력체로 1997년 1차 회의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5개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석했고 러시아측에선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14개 부처와 기관·기업 등이 참가했습니다.

기재부는 두 나라가 한·러 서비스·투자 FTA를 내년에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안에 서울에서 2차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는데 우리 측이 상품을 포함한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이용료 할인, 농축산업 인프라 구축 등 우리 진출 기업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러시아측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여건이 조성됐을 때 나진·하산 등 초국경지역에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남북러 3각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전력공사나 국부펀드 등 러시아 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나진·하산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남북러 3국 공동연구를 위한 상세제안서를 러시아측에 송부하고 북한에도 이를 러시아를 통해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두 나라는 소재·부품·장비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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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9-25 10: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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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가 내년에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여건이 조성될 경우를 대비해 초국경지역 전력·가스·철도 분야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3개국간 공동연구도 추진합니다.

기획재정부는 두 나라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러 경제공동위는 양국 간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협력체로 1997년 1차 회의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5개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석했고 러시아측에선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 부총리 겸 극동지역 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14개 부처와 기관·기업 등이 참가했습니다.

기재부는 두 나라가 한·러 서비스·투자 FTA를 내년에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안에 서울에서 2차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는데 우리 측이 상품을 포함한 한-유라시아경제연합 FTA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이용료 할인, 농축산업 인프라 구축 등 우리 진출 기업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러시아측은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향후 여건이 조성됐을 때 나진·하산 등 초국경지역에서 전력·가스·철도 분야의 남북러 3각 협력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전력공사나 국부펀드 등 러시아 공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나진·하산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남북러 3국 공동연구를 위한 상세제안서를 러시아측에 송부하고 북한에도 이를 러시아를 통해 제의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두 나라는 소재·부품·장비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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