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택 압수수색 때 검사와 통화”…대정부질문 첫 출석

입력 2019.09.26 (17:11) 수정 2019.09.26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 국회에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중입니다.

조 국 장관이 출석한 상태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대정부질문 처음으로 자리를 했는데, 질의가 조 장관에만 집중된 것 같습니다.

[리포트]

그렇습니다.

질의 대부분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제2청문회를 예고했던 한국당이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질의 과정에서 조 국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 장관은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길래, 처의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검사에게 부탁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질의를 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법무부장관의 전화 자체가 수사팀에 대한 압력이라며 장관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고, 조 장관은 지시나 방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을 이유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탄핵소추안 발의 등의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도 동조하겠다는 원내대표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조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이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 장관은 앞선 질의에서 거취에 대한 질의도 여러차례 받았는데요.

검찰 소환이 되면 사퇴하겠냐는 질문에 소환 통지가 오면 그때 고민하겠다고 했고, 장관 직무 수행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거센 공세에, 여당은 검찰의 수사를 문제 삼으며 맞섰습니다.

청문회 당일 부인을 기소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여당 의원 질의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의 검증 권한, 대통령의 인사권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검찰 스스로에게 몹시 부끄러운 유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대정부질의 시작 전 신임 국무위원 인사말에서 검찰 개혁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고, 의자를 뒤로 돌려 앉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자택 압수수색 때 검사와 통화”…대정부질문 첫 출석
    • 입력 2019-09-26 17:13:08
    • 수정2019-09-26 19:51:02
    뉴스 5
[앵커]

대정부질문 첫날인 오늘, 국회에선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중입니다.

조 국 장관이 출석한 상태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세연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대정부질문 처음으로 자리를 했는데, 질의가 조 장관에만 집중된 것 같습니다.

[리포트]

그렇습니다.

질의 대부분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제2청문회를 예고했던 한국당이 집중 공세를 폈습니다.

질의 과정에서 조 국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 장관은 "처가 놀라서 연락이 왔길래, 처의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히 해달라고 검사에게 부탁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질의를 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법무부장관의 전화 자체가 수사팀에 대한 압력이라며 장관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고, 조 장관은 지시나 방해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안을 이유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소집해 탄핵소추안 발의 등의 대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에 바른미래당도 동조하겠다는 원내대표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조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이를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 장관은 앞선 질의에서 거취에 대한 질의도 여러차례 받았는데요.

검찰 소환이 되면 사퇴하겠냐는 질문에 소환 통지가 오면 그때 고민하겠다고 했고, 장관 직무 수행의 이해충돌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거센 공세에, 여당은 검찰의 수사를 문제 삼으며 맞섰습니다.

청문회 당일 부인을 기소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여당 의원 질의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의 검증 권한, 대통령의 인사권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도 검찰 스스로에게 몹시 부끄러운 유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대정부질의 시작 전 신임 국무위원 인사말에서 검찰 개혁 소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고, 의자를 뒤로 돌려 앉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