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 장관 딸·아들, 보조연구원 허위 경력”…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입력 2019.09.26 (21:09) 수정 2019.09.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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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 장관 딸과 아들 등의 동양대 연구보조원 경력이 허위이고 이 과정에서 지급된 교육부 교부금 320만 원을 정경심 교수측이 횡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미 소환됐던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3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연구를 진행합니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1천2백만 원으로 진행된 사업이었습니다.

조 장관 측은 이달 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시 정 교수가 딸인 조 모 씨를 포함해 2명의 연구보조원을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 씨 등 연구보조원 2명이 각각 160만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조 씨와 함께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A씨가 실제로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A씨는 받은 돈 160만 원도 나중에 정 교수 측 계좌로 보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동양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딸 조 씨도 실제로는 연구보조원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 교수 측이 서류상으로만 연구보조원을 등록해 국고보조금 320만 원을 횡령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교수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일한 경력도 허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들 조 씨가 이 연구보조원 경력을 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사실도 지난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의 자녀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런 내용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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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 장관 딸·아들, 보조연구원 허위 경력”…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 입력 2019-09-26 21:10:55
    • 수정2019-09-26 2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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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 장관 딸과 아들 등의 동양대 연구보조원 경력이 허위이고 이 과정에서 지급된 교육부 교부금 320만 원을 정경심 교수측이 횡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이미 소환됐던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2013년 '영어영재교육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연구를 진행합니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1천2백만 원으로 진행된 사업이었습니다.

조 장관 측은 이달 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시 정 교수가 딸인 조 모 씨를 포함해 2명의 연구보조원을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 씨 등 연구보조원 2명이 각각 160만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조 씨와 함께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A씨가 실제로는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A씨는 받은 돈 160만 원도 나중에 정 교수 측 계좌로 보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또 동양대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딸 조 씨도 실제로는 연구보조원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 교수 측이 서류상으로만 연구보조원을 등록해 국고보조금 320만 원을 횡령했다는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교수의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3년 동양대 연구보조원으로 일한 경력도 허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들 조 씨가 이 연구보조원 경력을 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사실도 지난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의 자녀들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런 내용들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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