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고발장 공개…트럼프 “탄핵조사는 사기”

입력 2019.09.27 (06:22) 수정 2019.09.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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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개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백악관은 이 통화내용을 숨기려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는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나라가 위태롭다, 공화당원들이 나서서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파장,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은 미 정보기관 감찰관실에는 지난달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외국을 개입시키는데 대통령직을 이용한다는 정보를 받았고 이게 믿을만 하다고 본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으로, 문건에선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핵심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고발장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이 국가안보와는 관련이 없었는데도 백악관 변호사들이 녹취록파일을 NSC 관할시스템으로 옮기도록 했고, 관련 당국자들이 이를 시스템 남용으로 보기도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애덤 쉬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 문건들을 토대로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위원장 :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치적 반대자의 결점을 찾아내고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군사적 지원을 지렛대로 이용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가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완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말했듯이 어떤 압력도 일절 없었습니다. 그가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원들이 공화당과 공화당이 옹호하는 모든 걸 파멸시키려 한다며 함께 뭉쳐서 싸우라고도 했는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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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고발자 고발장 공개…트럼프 “탄핵조사는 사기”
    • 입력 2019-09-27 06:26:31
    • 수정2019-09-27 08: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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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트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개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백악관은 이 통화내용을 숨기려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는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나라가 위태롭다, 공화당원들이 나서서 싸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파장,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은 미 정보기관 감찰관실에는 지난달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외국을 개입시키는데 대통령직을 이용한다는 정보를 받았고 이게 믿을만 하다고 본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으로, 문건에선 대통령 개인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핵심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고발장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이 국가안보와는 관련이 없었는데도 백악관 변호사들이 녹취록파일을 NSC 관할시스템으로 옮기도록 했고, 관련 당국자들이 이를 시스템 남용으로 보기도 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애덤 쉬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 문건들을 토대로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덤 쉬프/미 하원 정보위원장 : "대통령의 지위를 이용하려 했다는 내용입니다. 정치적 반대자의 결점을 찾아내고 제공하기 위해 중요한 군사적 지원을 지렛대로 이용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조사가 최대의 사기극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는 완벽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말했듯이 어떤 압력도 일절 없었습니다. 그가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민주당원들이 공화당과 공화당이 옹호하는 모든 걸 파멸시키려 한다며 함께 뭉쳐서 싸우라고도 했는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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