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공지능 안경 ‘에코 프레임’…“점심 약속 알려줘”

입력 2019.09.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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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스마트 안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아마존 디바이스 앤드 서비스 행사에서 에코 프레임(Echo Frame)이라는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스마트 안경인 에코 프레임은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와 달리 기능은 조금 더 단순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안경을 쓰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 프레임은 일반 안경처럼 사용

에코 프레임의 생김새는 일반 검정 뿔테 안경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안경의 다리 부분이 일반 안경보다 조금 더 두껍다. 배터리와 오디오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소 섬유 등 경량 소재를 사용해 전체 무게를 31g으로 줄여 실제 안경처럼 온종일 착용해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www.amazon.com][출처:www.amazon.com]

안경의 렌즈 부분은 처방받은 렌즈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수에 맞는 렌즈를 끼우면 일반 안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비서 알렉사와 소통,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연동

에코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아마존의 인공 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즉 평소에 안경처럼 착용하고 다니면서 알렉사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스마트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안경이 약속된 일정을 알려주고 집에 도둑이 침입하면 보안 알람을 소리로 알려준다. 기타 알렉사와 연동되는 모든 스마트 홈 기기를 밖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에코 프레임 알렉사 작동 예시 [출처:www.amazon.com]에코 프레임 알렉사 작동 예시 [출처:www.amazon.com]

별도의 이어폰은 없지만, 알렉사의 음성은 오픈 이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옆 사람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고 착용자에게만 들리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그리고 별도의 버튼을 이용해 내장된 마이크로폰을 완전히 끌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에서 사용하더라도 업무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에코 프레임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8.0 이상 버전에서 작동하고 알렉사 전용이지만 앞으로 구글 어스시스턴트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출처:www.amazon.com][출처:www.amazon.com]

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전화를 걸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이 있다. 당연히 음악 재생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안경 형태의 핸즈프리라고 보면 될 듯하다. 한 번 충전하면 전화 수신과 간간이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1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연속해서 오디오 재생을 할 경우 배터리 수명은 3시간 정도이며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5분이다.


에코 프레임 가격은 180달러

아마존은 현재 데이 원 에디션(Day 1 Edition)으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에코 프레임을 180달러, 약 21만 원에 팔고 있다. 데이 원 에디션은 아마존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곳으로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사용할 기회를 얻고 대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는 초대받은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다. 나중에 일반인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25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국내 주소로만 배송된다고 한다.

구글 글래스처럼 영상 기능이 필요 없고 음성 명령을 통한 간단한 디지털 비서 기능이나 전화 송수신 그리고 음악 재생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듯싶다. 특히 조금 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나온다면 기존에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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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인공지능 안경 ‘에코 프레임’…“점심 약속 알려줘”
    • 입력 2019-09-27 07:02:50
    취재K
아마존이 스마트 안경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아마존 디바이스 앤드 서비스 행사에서 에코 프레임(Echo Frame)이라는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아마존이 공개한 스마트 안경인 에코 프레임은 구글의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래스와 달리 기능은 조금 더 단순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안경을 쓰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 프레임은 일반 안경처럼 사용

에코 프레임의 생김새는 일반 검정 뿔테 안경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안경의 다리 부분이 일반 안경보다 조금 더 두껍다. 배터리와 오디오 기능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소 섬유 등 경량 소재를 사용해 전체 무게를 31g으로 줄여 실제 안경처럼 온종일 착용해도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출처:www.amazon.com]
안경의 렌즈 부분은 처방받은 렌즈로 교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평소에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자신의 도수에 맞는 렌즈를 끼우면 일반 안경처럼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비서 알렉사와 소통, 블루투스로 스마트폰 연동

에코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아마존의 인공 지능 비서인 알렉사(Alexa)와 연동된다는 것이다. 즉 평소에 안경처럼 착용하고 다니면서 알렉사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스마트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안경이 약속된 일정을 알려주고 집에 도둑이 침입하면 보안 알람을 소리로 알려준다. 기타 알렉사와 연동되는 모든 스마트 홈 기기를 밖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다고 한다.

에코 프레임 알렉사 작동 예시 [출처:www.amazon.com]
별도의 이어폰은 없지만, 알렉사의 음성은 오픈 이어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옆 사람에게는 거의 들리지 않고 착용자에게만 들리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그리고 별도의 버튼을 이용해 내장된 마이크로폰을 완전히 끌 수도 있다. 그래서 직장에서 사용하더라도 업무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에코 프레임은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8.0 이상 버전에서 작동하고 알렉사 전용이지만 앞으로 구글 어스시스턴트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출처:www.amazon.com]
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고 전화를 걸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이 있다. 당연히 음악 재생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안경 형태의 핸즈프리라고 보면 될 듯하다. 한 번 충전하면 전화 수신과 간간이 음악을 재생하는 용도로 활용하면 1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연속해서 오디오 재생을 할 경우 배터리 수명은 3시간 정도이며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5분이다.


에코 프레임 가격은 180달러

아마존은 현재 데이 원 에디션(Day 1 Edition)으로 자사 홈페이지에서 에코 프레임을 180달러, 약 21만 원에 팔고 있다. 데이 원 에디션은 아마존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는 곳으로 혁신 제품을 가장 먼저 사용할 기회를 얻고 대신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는 초대받은 사람들만 구매할 수 있다. 나중에 일반인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25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는 미국 국내 주소로만 배송된다고 한다.

구글 글래스처럼 영상 기능이 필요 없고 음성 명령을 통한 간단한 디지털 비서 기능이나 전화 송수신 그리고 음악 재생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 될 듯싶다. 특히 조금 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이 나온다면 기존에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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