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오늘 시작…“절정은 10월 중순”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강원도 설악산의 첫 단풍이 오늘(27일)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해발 1,676ｍ)에서 촬영한 대청봉 (사진제공 : 기상청)

이번 단풍은 지난해 첫 단풍 날짜와 같고, 평년과도 같았습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를 놓고 볼 때, 정상에서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의미합니다. 단풍은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하며, 9월 중순의 일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집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인근(해발 1,676ｍ)에서 촬영한 대청봉 (사진제공 : 기상청)

올해 가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평년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0월 첫째 주에는 오대산과 치악산, 둘째 주에는 북한산과 월악산, 지리산에 첫 단풍이 물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 전체의 약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시기를 의미하는 '절정'은 통상적으로 첫 단풍 날짜로부터 2주 뒤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첫 단풍이 나타난 설악산의 경우 10월 중순쯤이 절정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설악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산의 단풍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강원도 내 국립공원탐방로 9개의 단풍 실황은 강원지방기상청 누리집(gangwon.kma.go.kr)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기상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