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도발, “독도는 일본 땅” 방위백서 채택…외교부 강력 항의

입력 2019.09.27 (21:19) 수정 2019.09.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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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자기네 땅' 이라는 억지를 15년째 이어갔습니다.

방위협력 분야에서도 한국을 후순위로 밀어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독도 도발'을 강하게 질타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또 도발했습니다.

이번엔 방위백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터무니없는 억지를 15년째 이어갔습니다.

그런데도 부정적인 대응은 한국이 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초계기 저공비행 레이더 갈등과 자위대함 욱일기 게양 문제, 지소미아 종료 등을 예로 꼽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방위협력과 교류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고노/日 방위상 : "북한 문제도 있으니까 미국과 동맹관계인 일본과 한국이 방위 협력을 진전시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이렇게 했는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방위협력 분야에서 한국을 호주와 인도, 아세안에 이어 4번째로 언급했습니다.

지난해보다도 두 단계나 뒤에 놓은 겁니다.

순서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의 방위협력 중요도를 낮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북한엔 손을 내밀었습니다.

일본 안보의 위협 요소를 설명하는 분야에서 북한을 중국 뒤에 놨습니다.

북일 정상회담을 원하는 아베 총리의 입장이 반영된 모양샙니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의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억지 주장을 늘어놓는 건 외교도 안보도 아닙니다.

그저 도발입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외교청서에서, 또 교과서에서까지 이런 도발을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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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27 21:20:17
    • 수정2019-09-27 22: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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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자기네 땅' 이라는 억지를 15년째 이어갔습니다.

방위협력 분야에서도 한국을 후순위로 밀어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독도 도발'을 강하게 질타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이 또 도발했습니다.

이번엔 방위백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터무니없는 억지를 15년째 이어갔습니다.

그런데도 부정적인 대응은 한국이 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초계기 저공비행 레이더 갈등과 자위대함 욱일기 게양 문제, 지소미아 종료 등을 예로 꼽았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방위협력과 교류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고노/日 방위상 : "북한 문제도 있으니까 미국과 동맹관계인 일본과 한국이 방위 협력을 진전시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이렇게 했는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방위협력 분야에서 한국을 호주와 인도, 아세안에 이어 4번째로 언급했습니다.

지난해보다도 두 단계나 뒤에 놓은 겁니다.

순서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일본 언론들은 한국과의 방위협력 중요도를 낮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북한엔 손을 내밀었습니다.

일본 안보의 위협 요소를 설명하는 분야에서 북한을 중국 뒤에 놨습니다.

북일 정상회담을 원하는 아베 총리의 입장이 반영된 모양샙니다.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는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의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억지 주장을 늘어놓는 건 외교도 안보도 아닙니다.

그저 도발입니다.

일본 정부는 방위백서에서, 외교청서에서, 또 교과서에서까지 이런 도발을 끊임없이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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