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준공…“관광 활성화 기대”

입력 2019.09.28 (06:49) 수정 2019.09.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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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의 관광 명소인 통영 욕지도의 선착장에서 10여 분 만에 천왕산 정상에 닿는 관광 모노레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많이 줄어든 통영 관광객을 다시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약 30만 명이 찾는 통영 섬 관광의 1번지 욕지도입니다.

여객선 선착장 주변에 모노레일 시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총 길이 2km인 욕지도 관광 모노레일을 타면 불과 10여 분 만에 해발 355m 천왕산 대기봉 정상에 닿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한편으로 산과 섬의 전경을, 반대편으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은숙/경남 김해시 삼계동 : "올라오니까 욕지도 전체가 다 한눈에 보이고 먼바다 작은 섬까지 다 보여서 풍경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경남의 섬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된 욕지 모노레일은 앞으로 한 달여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합니다.

통영시는 욕지도 모노레일이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734만 명에 달했던 통영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100만 명 넘게 줄었고,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철기/통영시 관광과장 :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개통을 계기로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이고,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만 거제와 양산 등 다른 지역에 비슷한 관광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고, 육지보다 기후 변화가 심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자체의 특수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통영시는 관광 모노레일이 들어선 욕지도를 근처 연화도나 우도 등 다른 섬과 연계해 남해안 섬 관광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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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준공…“관광 활성화 기대”
    • 입력 2019-09-28 06:50:33
    • 수정2019-09-28 08: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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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의 관광 명소인 통영 욕지도의 선착장에서 10여 분 만에 천왕산 정상에 닿는 관광 모노레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최근 많이 줄어든 통영 관광객을 다시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약 30만 명이 찾는 통영 섬 관광의 1번지 욕지도입니다.

여객선 선착장 주변에 모노레일 시설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총 길이 2km인 욕지도 관광 모노레일을 타면 불과 10여 분 만에 해발 355m 천왕산 대기봉 정상에 닿습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면서 한편으로 산과 섬의 전경을, 반대편으로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김은숙/경남 김해시 삼계동 : "올라오니까 욕지도 전체가 다 한눈에 보이고 먼바다 작은 섬까지 다 보여서 풍경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경남의 섬 지역에 처음으로 설치된 욕지 모노레일은 앞으로 한 달여 시험 운전을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합니다.

통영시는 욕지도 모노레일이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734만 명에 달했던 통영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100만 명 넘게 줄었고,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철기/통영시 관광과장 :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개통을 계기로 섬 관광 활성화는 물론이고,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만 거제와 양산 등 다른 지역에 비슷한 관광 모노레일이 운영되고 있고, 육지보다 기후 변화가 심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자체의 특수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통영시는 관광 모노레일이 들어선 욕지도를 근처 연화도나 우도 등 다른 섬과 연계해 남해안 섬 관광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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