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투어 시즌 2승 달성…‘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허미정(3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미정은 오늘(30일)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내아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덴마크)을 4타차로 따돌리고 나흘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2승, 투어 통산 4승을 거뒀습니다.

허미정은 "경기 결과에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특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허미정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미국의 알렉스와 격차를 4타로 벌렸습니다.

그리고 허미정은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사실상 우승을 굳혔습니다.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보기 없는 경기를 완성한 허미정은 나흘 내내 단독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정은 시즌 상금 84만 5천67달러로 28위에서 15위로 올랐습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13승을 합작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인데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3승을 한다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합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