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목요일 오전 호남 해안 지역 상륙할 듯

입력 2019.09.30 (12:00) 수정 2019.09.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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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18호 태풍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오전쯤 호남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세력은 다소 줄었지만, 한반도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는 진로여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호 태풍 '미탁'은 현재 타이완 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중심기압 975hPa,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32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타이완과 중국 동해안을 스쳐 지난 뒤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어 개천절인 목요일 오전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낮 동안 남부 내륙 지역을 관통해 포항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진로가 서쪽으로 꺾이면서 태풍이 중국 동해안 등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력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는 중심기압 985hPa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상륙 지점이 조금 더 북쪽으로 바뀌면서 한반도에 더욱 위험한 진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부터 태풍 전면부에 만들어진 비구름이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고,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모레부터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지리산 부근에도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동해안 지역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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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목요일 오전 호남 해안 지역 상륙할 듯
    • 입력 2019-09-30 12:02:41
    • 수정2019-09-30 17: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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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18호 태풍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오전쯤 호남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세력은 다소 줄었지만, 한반도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는 진로여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8호 태풍 '미탁'은 현재 타이완 남동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중심기압 975hPa,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32m인 중급 강도의 중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타이완과 중국 동해안을 스쳐 지난 뒤 방향을 점차 동쪽으로 틀어 개천절인 목요일 오전쯤 전남 목포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낮 동안 남부 내륙 지역을 관통해 포항 부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진로가 서쪽으로 꺾이면서 태풍이 중국 동해안 등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력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 상륙하는 시점에는 중심기압 985hPa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상륙 지점이 조금 더 북쪽으로 바뀌면서 한반도에 더욱 위험한 진로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당장 오늘 오후부터 태풍 전면부에 만들어진 비구름이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고, 내일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됩니다.

모레부터는 중부지방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지리산 부근에도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동해안 지역에도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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