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반도 예상 경로는?

입력 2019.09.30 (21:17) 수정 2019.10.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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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호 태풍 미탁은 개천절인 목요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현재 타이완 부근에 태풍은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먼저 위성영상을 보면요,

태풍은 타이완 부근까지 바짝 올라왔고, 태풍의 눈이 뚜렷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까지 밀려들면서 제주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고요.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태풍은 현재 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이후 수온이 낮은 해상을 지나며 다소 약해지긴 하겠지만요.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2일) 밤 제주 서쪽으로 진입하고 개천절 오전 목포 부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앵커]

예상진로는 전남 해안 상륙인데 진로가 바뀔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기자]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이완이나 중국 내륙을 지나며 마찰에 의해 강도가 약해지고 속도 역시 느려지게 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어느 정도 바람, 어느 정도 비가 예상되는지요?

[기자]

이번 태풍은 지난번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때문에 주의를 늦춰서는 안되는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1일)은 남부 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고 모레(2일)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600mm 이상, 남부와 강원 영동에도 최고 400mm의 큰비가 오겠고요.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는데, 특히 모레(2일) 새벽부터 개천절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선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월파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10월 이맘때 서해로 상륙하는 태풍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고 7개의 태풍이 오는 것도 60년 만에 올해가 처음입니다.

기록적인 태풍 북상 속에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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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미탁’,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반도 예상 경로는?
    • 입력 2019-09-30 21:19:44
    • 수정2019-10-03 10: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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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호 태풍 미탁은 개천절인 목요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재난방송센터 연결합니다. 신방실 기자! 현재 타이완 부근에 태풍은 강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먼저 위성영상을 보면요, 태풍은 타이완 부근까지 바짝 올라왔고, 태풍의 눈이 뚜렷한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전면에 동반한 비구름이 제주와 남해안까지 밀려들면서 제주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졌고요. 뜨거운 바다를 지나면서 태풍은 현재 가장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이후 수온이 낮은 해상을 지나며 다소 약해지긴 하겠지만요. 소형 태풍의 세력을 유지한 채 모레(2일) 밤 제주 서쪽으로 진입하고 개천절 오전 목포 부근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앵커] 예상진로는 전남 해안 상륙인데 진로가 바뀔 가능성은 없는건가요? [기자]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타이완이나 중국 내륙을 지나며 마찰에 의해 강도가 약해지고 속도 역시 느려지게 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어느 정도 바람, 어느 정도 비가 예상되는지요? [기자] 이번 태풍은 지난번 대한해협을 통과한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때문에 주의를 늦춰서는 안되는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1일)은 남부 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고 모레(2일)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제주에는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600mm 이상, 남부와 강원 영동에도 최고 400mm의 큰비가 오겠고요. 해안가에는 초속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해상에는 최고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겠는데, 특히 모레(2일) 새벽부터 개천절 사이 서해안과 남해안에선 만조 시각과 겹치면서 월파나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10월 이맘때 서해로 상륙하는 태풍은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이례적이고 7개의 태풍이 오는 것도 60년 만에 올해가 처음입니다. 기록적인 태풍 북상 속에 끝까지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서두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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