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참여 인원 논란? 보수가 두려움에 과소평가 하는 것”

입력 2019.10.01 (16:02) 수정 2019.10.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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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이 7차 촛불집회, 당초 10만 명 정도 예상... 이렇게 많이 모일 줄 예상하지 못해
- 공수처 도입 등 검찰 개혁 주장... 조국 장관 낙마해서는 검찰개혁 할 수 없어
- 참여 인원 논란? 보수 쪽에서 두려움과 절망감에 이번 집회 과소평가하는 것
- 검찰 개혁 바라는 국민 요구 거세 져... 이번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분노도
- 우리는 순수하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 기존 시민단체와 성격 달라
- 보수 쪽 맞불 집회? 관제동원 집회일 것...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할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0월 1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태현 대표(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 오태훈 : 지난 주말이었죠. 서울 서초구 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2016년 10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촛불집회 이후에 최대 규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민심이 이 정도다, 이렇게 확인된 집회였죠. 이번 집회를 주최한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김태현 대표 연결해서 현 집회 또 앞으로 집회 일정, 방향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김태현 대표 나와 계시죠?

▶ 김태현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이 7차 집회라고 들었습니다.

▶ 김태현 : 맞습니다. 7차 집회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예상은 한 10만 정도가 오셨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삼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셨습니까?

▶ 김태현 : 그러니까 저희가 1차 집회에서는 800명으로 시작했는데요. 6차 집회에서 3만 5천 명이 모이는 것을 보고 우리가 주말에는 10만 명가량 모이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무대시설과 방송시설을 준비했는데, 검찰개혁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모여주셨고 무대 정면이 아닌 반대의 장소에서도 시민들 스스로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저희가 예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 오태훈 : 이번 집회에서 많은 분들이 외친 구호가 ‘조국 수호,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이 집회가 요구하는 바를 주최 측 입장에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 김태현 : 일단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만들어서 고위공직자 관련 부정부패를 독립된 위치에서 엄정 수사하고 판사나 검사,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에 대해 기소할 수 있고 이런 검찰의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또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려서 피의자의 방어권을 방해하는 것을 검찰 자의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고 조국 장관,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키려고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시민들의 열망이라고 보이고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김태현 대표님 전화를 옆으로 옮겨주셔서 편하게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잡음이 들리는데. 집회 참가 인원이 워낙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셔서 당시 집회에서 주최 측에서는 200만 명이다, 이렇게 주장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맞습니까?

▶ 김태현 : 그러니까 쉽게 말씀 드리면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이번 7차 집회에 참가한 인원에 대해 많은 충격을 일단 받은 것 같고요. 저희 주최 측 집계 인원 200만 명이라는 것을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는 분들 즉, 소위 말해서 자칭 보수단체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저희가 봤을 때는 그분들은 관제동원을 해서 관제데모를 거의 3년 내내 광화문광장에 나와서 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 분들이.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계속해서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고 공수처 설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원하지 않고 기득권 틀에 뭉쳐 있는 분들이 이번에 7차 집회를 바라보면서 두려움과 절망감에서 과소평가하려는 것으로 밖에는 저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쪽에서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 김태현 : 네.

▷ 오태훈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에서 일곱 번째까지 지금 집회를 여신 거예요. 앞서서 첫 번째 집회는 수백 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하셨는데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됐는지도 좀 여쭙겠습니다.

▶ 김태현 : 저희가 9월 23일에 1차 집회를 대검찰청 앞이 아닌 중앙지검과 법원 사이의 좀 좁은 곳에서 시작을 했어요, 길에서. 그때 첫 집회 한 800명 정도, 500명에서 800명 사이로 시작을 했는데 검찰개혁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가 무기한 집회를 하기로 했었고요. 그때 1차부터 6차까지 하는데 많은 시민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집회 참여를 해오셨습니다. 그러다가 6차에 접어들면서 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나와주셨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난 토요일 주말에 10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우리가 대검찰청 앞으로 집회 장소를 급하게 변경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 오태훈 : 6차 때 3만 5천 그리고 7차 때 지금 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100만, 200만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셨어요. 이렇게 가히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 김태현 : 일단 많은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요구가 더 거세졌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열망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계없이 검찰개혁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과 검찰 수사의 과도한 수사에 분노한 것이 이유이지 않을까. 그래서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그날 전국 각지에서 진짜 수십 대의 버스를 동원해서 많은 분들이 상경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함께 촛불을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이번 집회의 특징을 꼽아보니까 첫 번째로는 광화문이나 시청이 아닌 강남에서 열렸고 그리고 노동조합이라든가 시민단체 아니면 정당의 깃발이 보이지 않더라,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시민단체 여러 연합체가 함께한다든가 정당과 연합한다든가 노동조합과 연합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대규모 시위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게 됐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태현 : 일단 광화문광장이 아닌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하게 된 것은 저희가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검찰개혁을 바라는 대상 지역이 바로 검찰청이라고 판단을 해서 그곳이 합당한 장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알려지지 않은 단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저희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2월에 저희가 그 당시에 양승태라든가 이런 분들의 사법농단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법농단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저희가 광화문에서 한 적 있었어요, 순수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서. 그리고 얼마 전에는 노 아베,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런 것들도 저희가 일반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저희는 이제 시민단체들하고는 좀 성격이 다르죠. 유튜브 시청자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셨고요.

▷ 오태훈 : 집회 이후에 검찰 쪽에서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 이런 입장문을 냈는데 이 입장문은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김태현 :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어요, 사실. 그렇죠? 그래서 최종 결정은 일단 국민들과 국회의 권한임을 일단 말씀 드리고 싶고요. 검찰은 제도의 설계자가 아니라 정해진 제도에 충실한 집행자가 되어야 된다고 원칙적으로 검찰개혁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에 대해서 스스로 확실하게 개혁을 좀... 그리고 대통령께서 어제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꼭 개혁에 동참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앞서서 처음에 말씀해 주셨던 이번 촛불집회 논란, 반대편에 계신 분들 그분들이 자유한국당 포함해서 10월 3일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 열어서 진짜 민심 보여주겠다, 이렇게 맞대응 예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김태현 : 제가 아까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사실 자칭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극우보수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고요, 그분들을. 그리고 극우보수 유튜브 방송을 하시는 분 중에 한 분이 얼마 전에 윤석열 총장을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오셨어요. 그분들이 이번에 7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도 참가를 해서 저희 집회를 또 방해하고 우리 촛불 든 7차 촛불 든 수십만, 수백만 시민들에게 욕설을 하고 그랬는데 그렇지만 우리 촛불 시민들이 3시간 동안 그들이 야유와 모욕을 함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촛불을 들고 그렇게 했었는데 그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광화문집회 대규모 동원을 하겠다, 전국 지구당 조직을 이용하는 동원 명령에 저희 촛불 시민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요. 그들이야말로 지구당 동원을 하고 하는 게 그런 것이 바로 관제동원이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합니다.

▷ 오태훈 : 이번 주 토요일에도 집회가 예정되어 있죠?

▶ 김태현 : 네, 이번 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같은 장소입니까?

▶ 김태현 : 같은 장소고요. 저희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그리고 검경 수사권이 분리가 되는 그날까지 저희가 계속 촛불집회는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번에 오신 인원에 비해서 무대가 좁아서 함께하기 힘들었다는 분들이 참 많이 있던데 이번 주 토요일에는 그러면 무대를 어떻게 합니까?

▶ 김태현 : 그래서 우리가 7차 집회를 거울 삼아서 지금 준비는 만반의 준비는 다하고 있고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번에는 동참할 수 있게끔 저희가 준비를 철저히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임종우님께서 “근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촛불집회 못 갔지만 이번에는 꼭 갑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 5664번님, “저는 검찰개혁에는 찬성하지만 조국 수호는 반대합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이거 하나 질문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5664님처럼 검찰개혁은 찬성하지만 조국 수호는 반대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조국 수호를 외치지 않으면 함께하겠다, 이런 얘기가 들렸다고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 김태현 : 일단 저희는 그렇게 봐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저희가 이번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보면서 저희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가 다른 게 아니에요. 정말 최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그러니까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상식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거죠. 표창장 하나 가지고 해서 무리한 수사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사실 김학의라든가 그보다 더 버닝썬이라든가 김학의라든가 장자연 사건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금 검찰에서 정말 많은 그런 범죄에 대해 수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저희가 봤을 때는 티끌만큼도 건드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데에 온 가족을 다 일반 시민들이 봤을 때는 인질 삼아서 인질극을 벌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에 많은 국민들이 분야하지 않았나. 검찰의 칼이 국민들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 저들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현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김태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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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참여 인원 논란? 보수가 두려움에 과소평가 하는 것”
    • 입력 2019-10-01 16:02:59
    • 수정2019-10-01 16:54:41
    최영일의 시사본부
- 이번이 7차 촛불집회, 당초 10만 명 정도 예상... 이렇게 많이 모일 줄 예상하지 못해
- 공수처 도입 등 검찰 개혁 주장... 조국 장관 낙마해서는 검찰개혁 할 수 없어
- 참여 인원 논란? 보수 쪽에서 두려움과 절망감에 이번 집회 과소평가하는 것
- 검찰 개혁 바라는 국민 요구 거세 져... 이번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분노도
- 우리는 순수하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 기존 시민단체와 성격 달라
- 보수 쪽 맞불 집회? 관제동원 집회일 것...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계속할 것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10월 1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태현 대표(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 오태훈 : 지난 주말이었죠. 서울 서초구 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2016년 10월 29일부터 시작된 이 촛불집회 이후에 최대 규모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민심이 이 정도다, 이렇게 확인된 집회였죠. 이번 집회를 주최한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김태현 대표 연결해서 현 집회 또 앞으로 집회 일정, 방향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김태현 대표 나와 계시죠?

▶ 김태현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번이 7차 집회라고 들었습니다.

▶ 김태현 : 맞습니다. 7차 집회입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예상은 한 10만 정도가 오셨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삼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하셨습니까?

▶ 김태현 : 그러니까 저희가 1차 집회에서는 800명으로 시작했는데요. 6차 집회에서 3만 5천 명이 모이는 것을 보고 우리가 주말에는 10만 명가량 모이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게 무대시설과 방송시설을 준비했는데, 검찰개혁을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모여주셨고 무대 정면이 아닌 반대의 장소에서도 시민들 스스로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저희가 예상할 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 오태훈 : 이번 집회에서 많은 분들이 외친 구호가 ‘조국 수호, 검찰개혁’이었습니다. 이 집회가 요구하는 바를 주최 측 입장에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 김태현 : 일단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만들어서 고위공직자 관련 부정부패를 독립된 위치에서 엄정 수사하고 판사나 검사,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에 대해 기소할 수 있고 이런 검찰의 정치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특히 또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려서 피의자의 방어권을 방해하는 것을 검찰 자의적으로 하지 못하게 하고 조국 장관,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키려고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 시민들의 열망이라고 보이고 있었습니다.

▷ 오태훈 : 김태현 대표님 전화를 옆으로 옮겨주셔서 편하게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잡음이 들리는데. 집회 참가 인원이 워낙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셔서 당시 집회에서 주최 측에서는 200만 명이다, 이렇게 주장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맞습니까?

▶ 김태현 : 그러니까 쉽게 말씀 드리면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이번 7차 집회에 참가한 인원에 대해 많은 충격을 일단 받은 것 같고요. 저희 주최 측 집계 인원 200만 명이라는 것을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는 분들 즉, 소위 말해서 자칭 보수단체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저희가 봤을 때는 그분들은 관제동원을 해서 관제데모를 거의 3년 내내 광화문광장에 나와서 하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그런 분들이. 그러니까 그런 분들이 계속해서 검찰개혁을 바라지 않고 공수처 설치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원하지 않고 기득권 틀에 뭉쳐 있는 분들이 이번에 7차 집회를 바라보면서 두려움과 절망감에서 과소평가하려는 것으로 밖에는 저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그쪽에서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 김태현 : 네.

▷ 오태훈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에서 일곱 번째까지 지금 집회를 여신 거예요. 앞서서 첫 번째 집회는 수백 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하셨는데 언제,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됐는지도 좀 여쭙겠습니다.

▶ 김태현 : 저희가 9월 23일에 1차 집회를 대검찰청 앞이 아닌 중앙지검과 법원 사이의 좀 좁은 곳에서 시작을 했어요, 길에서. 그때 첫 집회 한 800명 정도, 500명에서 800명 사이로 시작을 했는데 검찰개혁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우리가 무기한 집회를 하기로 했었고요. 그때 1차부터 6차까지 하는데 많은 시민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집회 참여를 해오셨습니다. 그러다가 6차에 접어들면서 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나와주셨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지난 토요일 주말에 10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우리가 대검찰청 앞으로 집회 장소를 급하게 변경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 오태훈 : 6차 때 3만 5천 그리고 7차 때 지금 뭐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100만, 200만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시민들께서 함께해 주셨어요. 이렇게 가히 이 시기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왜 그렇다고 보세요?

▶ 김태현 : 일단 많은 국민들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요구가 더 거세졌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열망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계없이 검찰개혁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과 검찰 수사의 과도한 수사에 분노한 것이 이유이지 않을까. 그래서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그날 전국 각지에서 진짜 수십 대의 버스를 동원해서 많은 분들이 상경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함께 촛불을 들으셨던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이번 집회의 특징을 꼽아보니까 첫 번째로는 광화문이나 시청이 아닌 강남에서 열렸고 그리고 노동조합이라든가 시민단체 아니면 정당의 깃발이 보이지 않더라, 이런 이야기들 참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기존의 시민단체 여러 연합체가 함께한다든가 정당과 연합한다든가 노동조합과 연합한다든가 이렇게 해서 대규모 시위를 치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게 됐거든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태현 : 일단 광화문광장이 아닌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하게 된 것은 저희가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검찰개혁을 바라는 대상 지역이 바로 검찰청이라고 판단을 해서 그곳이 합당한 장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요. 알려지지 않은 단체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저희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2월에 저희가 그 당시에 양승태라든가 이런 분들의 사법농단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법농단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저희가 광화문에서 한 적 있었어요, 순수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해서. 그리고 얼마 전에는 노 아베,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런 것들도 저희가 일반 시민들과 함께했습니다. 저희는 이제 시민단체들하고는 좀 성격이 다르죠. 유튜브 시청자들이 많이 참여를 해주셨고요.

▷ 오태훈 : 집회 이후에 검찰 쪽에서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 이런 입장문을 냈는데 이 입장문은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 김태현 :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검찰개혁 논의는 이미 입법 과정에 있어요, 사실. 그렇죠? 그래서 최종 결정은 일단 국민들과 국회의 권한임을 일단 말씀 드리고 싶고요. 검찰은 제도의 설계자가 아니라 정해진 제도에 충실한 집행자가 되어야 된다고 원칙적으로 검찰개혁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기회에 검찰개혁에 대해서 스스로 확실하게 개혁을 좀... 그리고 대통령께서 어제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꼭 개혁에 동참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앞서서 처음에 말씀해 주셨던 이번 촛불집회 논란, 반대편에 계신 분들 그분들이 자유한국당 포함해서 10월 3일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 열어서 진짜 민심 보여주겠다, 이렇게 맞대응 예고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 김태현 : 제가 아까 조금 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사실 자칭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인데, 극우보수라고 저는 볼 수밖에 없고요, 그분들을. 그리고 극우보수 유튜브 방송을 하시는 분 중에 한 분이 얼마 전에 윤석열 총장을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오셨어요. 그분들이 이번에 7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에도 참가를 해서 저희 집회를 또 방해하고 우리 촛불 든 7차 촛불 든 수십만, 수백만 시민들에게 욕설을 하고 그랬는데 그렇지만 우리 촛불 시민들이 3시간 동안 그들이 야유와 모욕을 함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촛불을 들고 그렇게 했었는데 그들이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광화문집회 대규모 동원을 하겠다, 전국 지구당 조직을 이용하는 동원 명령에 저희 촛불 시민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요. 그들이야말로 지구당 동원을 하고 하는 게 그런 것이 바로 관제동원이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합니다.

▷ 오태훈 : 이번 주 토요일에도 집회가 예정되어 있죠?

▶ 김태현 : 네, 이번 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태훈 : 같은 장소입니까?

▶ 김태현 : 같은 장소고요. 저희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그리고 검경 수사권이 분리가 되는 그날까지 저희가 계속 촛불집회는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번에 오신 인원에 비해서 무대가 좁아서 함께하기 힘들었다는 분들이 참 많이 있던데 이번 주 토요일에는 그러면 무대를 어떻게 합니까?

▶ 김태현 : 그래서 우리가 7차 집회를 거울 삼아서 지금 준비는 만반의 준비는 다하고 있고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번에는 동참할 수 있게끔 저희가 준비를 철저히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임종우님께서 “근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촛불집회 못 갔지만 이번에는 꼭 갑니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 5664번님, “저는 검찰개혁에는 찬성하지만 조국 수호는 반대합니다.” 이런 의견을 주셨는데, 이거 하나 질문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5664님처럼 검찰개혁은 찬성하지만 조국 수호는 반대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조국 수호를 외치지 않으면 함께하겠다, 이런 얘기가 들렸다고 하던데, 여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 김태현 : 일단 저희는 그렇게 봐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저희가 이번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를 보면서 저희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가 다른 게 아니에요. 정말 최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그러니까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상식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거죠. 표창장 하나 가지고 해서 무리한 수사가 두 달째 이어지면서 사실 김학의라든가 그보다 더 버닝썬이라든가 김학의라든가 장자연 사건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금 검찰에서 정말 많은 그런 범죄에 대해 수사를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은 저희가 봤을 때는 티끌만큼도 건드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데에 온 가족을 다 일반 시민들이 봤을 때는 인질 삼아서 인질극을 벌이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런 것에 많은 국민들이 분야하지 않았나. 검찰의 칼이 국민들에게도 돌아올 수 있다. 저들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태현 : 감사합니다.

▷ 오태훈 :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김태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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