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미술관에 철도까지, ‘알뜰’ 가을 여행법

입력 2019.10.02 (08:44) 수정 2019.10.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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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번 태풍이 지난 뒤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예보돼 있는데요.

가을 여행을 떠날 때 받을 수 있는 작은 절약 비법을 박대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 기자, 이번 주가 '미술주간'이라고 하는데 미술관 입장료가 할인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 미술관은 미술 주간을 맞아서 지금부터 다음주 중반까지 대부분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사립 미술관의 경우에도 미술 주간을 맞아 할인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미술주간은 2백곳 이상의 전국 미술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 행사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이고요.

미술관이 모인 지역별로 워킹투어·버스투어 등 다양한 미술 여행 행사가 있습니다.

artweek.kr, 미술주간 싸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하면 됩니다.

일정을 보시면 미술관 야간 개장이나 교육 행사등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해설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미술관에 처음 가보는 분들께도 좋은 기회입니다.

일정에 맞춰 이번 주말 미술관 나들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미술관은 대도시에만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멀리 계신 분들은 찾아가는데 비용이 많이 들텐데요.

[기자]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전국의 철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합니다.

'미로랑'이라는 이름의 패스인데요.

만2천 원 정도 하는 '미술주간 통합패스'와 함께 이 패스를 구입하면 KTX 등 열차 입석이나 자유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일권이 9만 2천700원 5일 권이 12만 3천600원입니다.

3일 권은 서울 부산 왕복 KTX 좌석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 패스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와 청주 공예 비엔날레 참석을 촉진하는게 주요 목적인데요.

여행을 가실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기차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데요.

이번 가을 할인제도가 있나요?

[기자]

기존 다자녀 할인 제도 등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새로 추가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SRT 열차에 '3세대 동행 할인'제도가 이달 안에 도입됩니다.

예를들어 할아버지와 그 딸, 손자 등 3대가 함께 타면 30%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또, 'SRT 7일 프리패스'도 도입 예정입니다.

25살 이하 청년이 일주일간 SRT 고속철도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앵커]

여행과 휴가는 좋지만 언제나 비용이 문제인데요.

정부에서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중소기업 종사자나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휴가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그 명칭인데요.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고 기업이 1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해서 모두 40만 원의 적립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이 포인트로 전용몰을 이용해 국내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회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하는데요.

담당자와 연락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아직 여행지를 고르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어떤 여행지가 요즘 인기인가요?

[기자]

네, 전통의 인기 여행지 제주와 함께 강원도와 부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단풍 관광객이 많습니다.

한 예약 사이트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숙박 예약 중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가 25%, 제주 24% 순이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전년 대비 50%이상 늘었는데요.

고속철도와 도로가 잇따라 개통했고 주52시간 도입과 함께 수도권에서 짧게 다녀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통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이는데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원래 일본에 가려던 여행객들이 어디로 행선지를 바꿨나를 조사했습니다.

69%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행선지를 바꿨는데요.

국내로 전환한 사람 가운데는 제주가 32%, 강원도가 20% 부산이 17% 순이었습니다.

해외로 바꾼 경우는 베트남이 29% 타이완이 18%, 홍콩이 17%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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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경제] 미술관에 철도까지, ‘알뜰’ 가을 여행법
    • 입력 2019-10-02 08:46:33
    • 수정2019-10-02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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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보탬이 되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이번 태풍이 지난 뒤엔 선선한 가을 날씨가 예보돼 있는데요.

가을 여행을 떠날 때 받을 수 있는 작은 절약 비법을 박대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박 기자, 이번 주가 '미술주간'이라고 하는데 미술관 입장료가 할인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공립 미술관은 미술 주간을 맞아서 지금부터 다음주 중반까지 대부분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사립 미술관의 경우에도 미술 주간을 맞아 할인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미술주간은 2백곳 이상의 전국 미술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미술 행사입니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이고요.

미술관이 모인 지역별로 워킹투어·버스투어 등 다양한 미술 여행 행사가 있습니다.

artweek.kr, 미술주간 싸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하면 됩니다.

일정을 보시면 미술관 야간 개장이나 교육 행사등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해설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미술관에 처음 가보는 분들께도 좋은 기회입니다.

일정에 맞춰 이번 주말 미술관 나들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미술관은 대도시에만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멀리 계신 분들은 찾아가는데 비용이 많이 들텐데요.

[기자]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전국의 철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도 운영합니다.

'미로랑'이라는 이름의 패스인데요.

만2천 원 정도 하는 '미술주간 통합패스'와 함께 이 패스를 구입하면 KTX 등 열차 입석이나 자유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일권이 9만 2천700원 5일 권이 12만 3천600원입니다.

3일 권은 서울 부산 왕복 KTX 좌석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이 패스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와 청주 공예 비엔날레 참석을 촉진하는게 주요 목적인데요.

여행을 가실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앵커]

기차여행, 듣기만 해도 설레는데요.

이번 가을 할인제도가 있나요?

[기자]

기존 다자녀 할인 제도 등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새로 추가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SRT 열차에 '3세대 동행 할인'제도가 이달 안에 도입됩니다.

예를들어 할아버지와 그 딸, 손자 등 3대가 함께 타면 30%를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또, 'SRT 7일 프리패스'도 도입 예정입니다.

25살 이하 청년이 일주일간 SRT 고속철도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앵커]

여행과 휴가는 좋지만 언제나 비용이 문제인데요.

정부에서 휴가비를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중소기업 종사자나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휴가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그 명칭인데요.

근로자가 20만 원을 내고 기업이 10만 원을 부담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지원해서 모두 40만 원의 적립 포인트를 지급합니다.

이 포인트로 전용몰을 이용해 국내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회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신청해야 하는데요.

담당자와 연락해보셔야겠습니다.

[앵커]

아직 여행지를 고르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어떤 여행지가 요즘 인기인가요?

[기자]

네, 전통의 인기 여행지 제주와 함께 강원도와 부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단풍 관광객이 많습니다.

한 예약 사이트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숙박 예약 중 가장 많은 곳은 강원도가 25%, 제주 24% 순이었습니다.

특히 강원도는 전년 대비 50%이상 늘었는데요.

고속철도와 도로가 잇따라 개통했고 주52시간 도입과 함께 수도권에서 짧게 다녀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통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보이는데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원래 일본에 가려던 여행객들이 어디로 행선지를 바꿨나를 조사했습니다.

69%가 여행을 취소하거나 행선지를 바꿨는데요.

국내로 전환한 사람 가운데는 제주가 32%, 강원도가 20% 부산이 17% 순이었습니다.

해외로 바꾼 경우는 베트남이 29% 타이완이 18%, 홍콩이 17%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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