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피하려…삼바 증거인멸 의도 없어” VS “증거 대량 은닉해 죄질 나빠”

입력 2019.10.02 (16:56) 수정 2019.10.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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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 임직원 측이 법정에서 증거인멸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는 오늘(2일) 김 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 임직원 8명에 대한 공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공판에서 삼성 임직원 측은 "회계처리 관련 자료를 삭제한다는 인식보다는 유출된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되는 자료를 삭제하게 된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삼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져 의혹이 재생산되고 회사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큰 시기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삭제된 자료가 본 사건인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이 있어야 죄가 되는데 본 사건이 기소도 되지않았고, 검찰이 자료를 특정하지도 않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삼성 임직원 측이 은닉한 증거 파일만 천만 건이 넘는다"며 물리적으로 특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같은 주장을 지속하는 것이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맞섰습니다.

또 "공장 바닥에 노트북과 서버를 숨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오는 8일 김 부사장 등에 대한 공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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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해 피하려…삼바 증거인멸 의도 없어” VS “증거 대량 은닉해 죄질 나빠”
    • 입력 2019-10-02 16:56:22
    • 수정2019-10-02 17:27:29
    사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 임직원 측이 법정에서 증거인멸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부는 오늘(2일) 김 모 삼성전자 부사장 등 삼성 임직원 8명에 대한 공판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공판에서 삼성 임직원 측은 "회계처리 관련 자료를 삭제한다는 인식보다는 유출된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되는 자료를 삭제하게 된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삼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어져 의혹이 재생산되고 회사에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큰 시기였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삭제된 자료가 본 사건인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이 있어야 죄가 되는데 본 사건이 기소도 되지않았고, 검찰이 자료를 특정하지도 않고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삼성 임직원 측이 은닉한 증거 파일만 천만 건이 넘는다"며 물리적으로 특정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같은 주장을 지속하는 것이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맞섰습니다.

또 "공장 바닥에 노트북과 서버를 숨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죄질이 좋지 않다"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오는 8일 김 부사장 등에 대한 공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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