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거부’ 3개월째…하늘길·뱃길 승객 감소폭 커져

입력 2019.10.02 (19:02) 수정 2019.10.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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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9월에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한 달간 여객선을 이용해 부산과 일본을 오간 승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80%나 줄었고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도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과 휴가철이었던 8월보다도 승객이 큰 폭으로 줄어 일본 불매운동이 더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9월 부산과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를 오가는 4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2만 1천27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만 7천664명과 비교해 80.2%(8만 6천387명)나 줄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 35.0%였던 승객 감소 폭이 8월에는 68.8%로 커진 데 이어 9월에는 80%를 넘어선 것입니다.

항로별로는 대마도 승객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3개월 동안 배편으로 대마도를 여행한 사람은 6만 3천496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천850명과 비교해 70.3%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7월 40.6%에서 8월 79.6%로 급격히 높아진 데 이어 9월에는 89.7%까지 치솟았습니다.

대마도 다음으로 많은 한국인이 찾는 후쿠오카 항로 승객도 지난해 3개월간 8만 6천572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만 5천878명으로 47.0% 줄었습니다.

이 항로 역시 승객 감소 폭이 7월 25.4%에서 8월 50.3%, 9월 63.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기간 승객이 50.7% 줄어든 시모노세키 항로도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7월 24.5%, 8월 56.8%, 9월 70.6%로 확대됐습니다.

오사카 항로는 지난해 7~9월 1만 3천857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6천527명으로 52.9% 감소했습니다. 승객 감소 폭은 7월 32.4%, 8월 53.5%, 9월 68.8%로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공항을 이용한 일본 여행객도 꾸준히 줄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은 12만 8천756명으로 지난해 9월 이용객 24만 4천112명보다 11만 5천356명이 줄어 47.3% 감소했습니다.

9월은 성수기였던 지난 7월과 8월보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용객이 5.9% 감소했으며 8월은 32.9% 감소했습니다.

오키나와 노선은 9월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91.9%나 줄었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편수도 급감했습니다. 9월 1천246편 항공기가 부산과 일본을 오갔는데 지난해 9월 1천629편보다 383편이 줄었습니다.

부산∼일본 전체 탑승률은 62.1%로 지난해 78.5%로보다 16% 이상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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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여행 거부’ 3개월째…하늘길·뱃길 승객 감소폭 커져
    • 입력 2019-10-02 19:02:28
    • 수정2019-10-02 19:31:21
    경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9월에 더 커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9월 한 달간 여객선을 이용해 부산과 일본을 오간 승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80%나 줄었고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도 50% 가까이 줄었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과 휴가철이었던 8월보다도 승객이 큰 폭으로 줄어 일본 불매운동이 더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9월 부산과 일본 대마도,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오사카를 오가는 4개 항로 국제여객선 승객은 2만 1천27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0만 7천664명과 비교해 80.2%(8만 6천387명)나 줄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에 35.0%였던 승객 감소 폭이 8월에는 68.8%로 커진 데 이어 9월에는 80%를 넘어선 것입니다.

항로별로는 대마도 승객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3개월 동안 배편으로 대마도를 여행한 사람은 6만 3천496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천850명과 비교해 70.3%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은 7월 40.6%에서 8월 79.6%로 급격히 높아진 데 이어 9월에는 89.7%까지 치솟았습니다.

대마도 다음으로 많은 한국인이 찾는 후쿠오카 항로 승객도 지난해 3개월간 8만 6천572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만 5천878명으로 47.0% 줄었습니다.

이 항로 역시 승객 감소 폭이 7월 25.4%에서 8월 50.3%, 9월 63.4%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기간 승객이 50.7% 줄어든 시모노세키 항로도 마찬가지로 감소 폭이 7월 24.5%, 8월 56.8%, 9월 70.6%로 확대됐습니다.

오사카 항로는 지난해 7~9월 1만 3천857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6천527명으로 52.9% 감소했습니다. 승객 감소 폭은 7월 32.4%, 8월 53.5%, 9월 68.8%로 갈수록 커지는 추세입니다.

공항을 이용한 일본 여행객도 꾸준히 줄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은 12만 8천756명으로 지난해 9월 이용객 24만 4천112명보다 11만 5천356명이 줄어 47.3% 감소했습니다.

9월은 성수기였던 지난 7월과 8월보다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용객이 5.9% 감소했으며 8월은 32.9% 감소했습니다.

오키나와 노선은 9월 이용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91.9%나 줄었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편수도 급감했습니다. 9월 1천246편 항공기가 부산과 일본을 오갔는데 지난해 9월 1천629편보다 383편이 줄었습니다.

부산∼일본 전체 탑승률은 62.1%로 지난해 78.5%로보다 16% 이상 떨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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