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이수정 “이춘재, 음란물 토대로 과거 회상…장기기억 통해 과거 범죄 털어놨을 듯”

입력 2019.10.03 (10:34) 수정 2019.10.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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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재 자백 아냐, 열흘 전부터 태도 변화 보여
- 수사과정에서 프로파일러와 라포 형성, 비밀 털어놓고 싶은 욕망 자극 받은 듯
- 교도소에서 음란물 토대로 과거 회상, 장기기억 통해 과거 범죄 털어놨을 듯
- 공소시효 지났지만 피해자와 유가족 억울함 풀어주는 게 국가의 책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인터뷰3>
■ 방송시간 : 10월 3일(목) 8:5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김경래 : 화성 연쇄살인사건 이야기 오늘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짧게 좀 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 많죠. 이거 왜 갑자기, 이춘재 씨죠. 이름을 다 밝히고 있는데 이거를 다 자백했는지.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수정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궁금한 부분부터 바로 들어가죠. 왜 이분이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백을 다 했을까요?

▶ 이수정 : 일단 갑자기 자백한 건 아닐 걸로 보이고요.

▷ 김경래 : 그렇습니까? 보도가 그렇지.

▶ 이수정 : 네, 시차를 두고 어떤 태도의 변화를 한 열흘 전부터는 보였던 것으로 보이고 그런 데는 이제 아마도 DNA 검출 결과가 굉장히 확증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설득 과정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그리고는 이제 그런 설득이 가능했던 것은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됐는데 이분들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이 사람의 심경 변화를 유도를 잘한 것 같고 그런 과정 중에 소위 심리적인 유대감, 라포 형성에 성공한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김경래 : 그거를 라포 현상이라고 하나요?

▶ 이수정 : 네, 라포 관계. 라포가 심리적인 유대 관계를 뜻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신뢰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까 결국에는 아, 내가 이 비밀을 안고 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왜냐하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되어서 형이 변경될 가능성은 전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지금 프로파일러들이 그러면 숨겨뒀던 궁금증을 좀 털고 가시는 게 어떠냐는 식의 설득에 결국은 동의를 했다고 봐야겠죠.

▷ 김경래 : 이게 말씀하신 대로 약간 좀 쉽게 말하면 자포자기, 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있겠지만 '나 이런 거 했어' 이렇게 좀 과시하는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 이수정 : 뭐 결국에는 이제 그런 부분이 지금 필요 이상의, 본인이 경찰에서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살인 5건, 성폭행은 30건이나 했노라고 지금 진술한 걸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프로파일러들은 사전에 미리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 특성, 예컨대 사이코패스들은 위압적인 면담 태도에는 굉장히 저항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위압적인 방식보다는 뭔가 좀 민원을 해결해 줄 듯이 하면서 신뢰 관계가 형성되도록 상당한 기간 동안에 정성을 들인 부분이 있을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지금 이렇게 비밀을 털어놓는 데까지 이른 걸로 보이고 일반적으로 보면 비밀을 털어놓지 않아야겠으나 동시에 사람의 본능상 그 무거운 비밀을 털어놓고 싶다는 욕망도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공략을 아주 잘한 걸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30년도 넘은 사건들이에요, 대부분.

▶ 이수정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게 한 5건 정도 나왔죠. 그리고 성폭력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 30여 건 되는. 이거를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게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많이 보셨나요? 어떻습니까.

▶ 이수정 : 그러니까 이분이 성범죄 중에서도 굉장히 성적인 도착이 심한 범죄를 저지르다 보면 아마도 갑자기 저지르지 못하게 되면 과거에 자기가 했던 행적에 대해서 계속 되뇌는 것 같은 걸 교도소 안에서 했을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성적인 도착이 워낙 강했던 사람이라 심지어는 교도소 안에서 비밀리에 음란물도 가지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면 그런 음란물을 토대로 해서 과거에 자기의 기억대로 회상할 기회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이 아마도 장기 기억, 저희 분야에서는 장기 기억이라고 하는데 장기 기억은 잘 조건만 맞춰지면 인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거는 증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머릿속 어딘가에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이번의 면담 과정을 통해서 숨겨놨던 장기 기억 중의 일부, 예컨대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 같은 것을 지금 다 그림으로 그려서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장기 기억 중에 보통 보면 지각적인 경험은 인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봤던 장소에 대한 기억이나 뭐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감각적인 경험들 이런 것들을 회상해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경래 : 이번 사건을 보고 영화 '암수살인'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 영화에 보면 범인이 어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기억들을 거짓으로 이렇게 꾸며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은 없겠죠? 이게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말고 할 그럴 여지는 없잖아요, 지금.

▶ 이수정 : 그렇죠. 이미 공소시효가 다 끝났으니까 그런 종류의 무슨 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지금 이 경우에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결국에는 지금 털어놓은 사건들에 대해서 당시의 수사 기록 또는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뒤늦게라도 지금 경찰에다가, 경기청에다가 신고를 해 주시면 대조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다 정리를 해서 결국은 이제 확증적인 어떤 수사보고서를 쓰는 것으로 아마 종결이 되는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셨듯이 이게 공소시효가 다 지난 건데 그러면 지금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이게 기소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 이수정 : 그러니까 결국에는 뭐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이 좀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일을 경찰이 끝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는 시효가 끝나서 지금 범인을 알아도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문제는 형사 정책의 목적 중에 하나가 피해를 회복시키는 것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은 누가 그렇게 했는지도 밝히지 못한 채 평생 억울함을 안고 가야 하고 그리고는 이제 살인 피해자들의 유가족은 내 딸이 왜 죽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지금 결국 일부는 돌아가셨을 거고 아직 생존해 계신 분들도 계실 거고.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국가의 책임이고 그거를 경찰이 담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끝까지 조사를 하는 게 책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피의자, 그러니까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회복하는 것도 경찰의 할 일이다.

▶ 이수정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수정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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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이수정 “이춘재, 음란물 토대로 과거 회상…장기기억 통해 과거 범죄 털어놨을 듯”
    • 입력 2019-10-03 10:34:44
    • 수정2019-10-03 16:57:48
    최강시사
- 이춘재 자백 아냐, 열흘 전부터 태도 변화 보여
- 수사과정에서 프로파일러와 라포 형성, 비밀 털어놓고 싶은 욕망 자극 받은 듯
- 교도소에서 음란물 토대로 과거 회상, 장기기억 통해 과거 범죄 털어놨을 듯
- 공소시효 지났지만 피해자와 유가족 억울함 풀어주는 게 국가의 책무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인터뷰3>
■ 방송시간 : 10월 3일(목) 8:5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김경래 : 화성 연쇄살인사건 이야기 오늘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짧게 좀 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 많죠. 이거 왜 갑자기, 이춘재 씨죠. 이름을 다 밝히고 있는데 이거를 다 자백했는지.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 잠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수정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궁금한 부분부터 바로 들어가죠. 왜 이분이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자백을 다 했을까요?

▶ 이수정 : 일단 갑자기 자백한 건 아닐 걸로 보이고요.

▷ 김경래 : 그렇습니까? 보도가 그렇지.

▶ 이수정 : 네, 시차를 두고 어떤 태도의 변화를 한 열흘 전부터는 보였던 것으로 보이고 그런 데는 이제 아마도 DNA 검출 결과가 굉장히 확증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설득 과정이 있었던 걸로 보이고 그리고는 이제 그런 설득이 가능했던 것은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됐는데 이분들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이 사람의 심경 변화를 유도를 잘한 것 같고 그런 과정 중에 소위 심리적인 유대감, 라포 형성에 성공한 걸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김경래 : 그거를 라포 현상이라고 하나요?

▶ 이수정 : 네, 라포 관계. 라포가 심리적인 유대 관계를 뜻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신뢰 관계가 형성되다 보니까 결국에는 아, 내가 이 비밀을 안고 가지 않아도 되겠구나. 왜냐하면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되어서 형이 변경될 가능성은 전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지금 프로파일러들이 그러면 숨겨뒀던 궁금증을 좀 털고 가시는 게 어떠냐는 식의 설득에 결국은 동의를 했다고 봐야겠죠.

▷ 김경래 : 이게 말씀하신 대로 약간 좀 쉽게 말하면 자포자기, 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있겠지만 '나 이런 거 했어' 이렇게 좀 과시하는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닐까요?

▶ 이수정 : 뭐 결국에는 이제 그런 부분이 지금 필요 이상의, 본인이 경찰에서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본인이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살인 5건, 성폭행은 30건이나 했노라고 지금 진술한 걸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프로파일러들은 사전에 미리 파악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성격 특성, 예컨대 사이코패스들은 위압적인 면담 태도에는 굉장히 저항적으로 대답을 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위압적인 방식보다는 뭔가 좀 민원을 해결해 줄 듯이 하면서 신뢰 관계가 형성되도록 상당한 기간 동안에 정성을 들인 부분이 있을 거고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에는 지금 이렇게 비밀을 털어놓는 데까지 이른 걸로 보이고 일반적으로 보면 비밀을 털어놓지 않아야겠으나 동시에 사람의 본능상 그 무거운 비밀을 털어놓고 싶다는 욕망도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공략을 아주 잘한 걸로 보입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30년도 넘은 사건들이에요, 대부분.

▶ 이수정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추가적인 게 한 5건 정도 나왔죠. 그리고 성폭력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 30여 건 되는. 이거를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게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많이 보셨나요? 어떻습니까.

▶ 이수정 : 그러니까 이분이 성범죄 중에서도 굉장히 성적인 도착이 심한 범죄를 저지르다 보면 아마도 갑자기 저지르지 못하게 되면 과거에 자기가 했던 행적에 대해서 계속 되뇌는 것 같은 걸 교도소 안에서 했을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보입니다. 왜냐하면 성적인 도착이 워낙 강했던 사람이라 심지어는 교도소 안에서 비밀리에 음란물도 가지고 있었던 거거든요. 그러면 그런 음란물을 토대로 해서 과거에 자기의 기억대로 회상할 기회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이 아마도 장기 기억, 저희 분야에서는 장기 기억이라고 하는데 장기 기억은 잘 조건만 맞춰지면 인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거는 증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머릿속 어딘가에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제 이러한 이번의 면담 과정을 통해서 숨겨놨던 장기 기억 중의 일부, 예컨대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 같은 것을 지금 다 그림으로 그려서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장기 기억 중에 보통 보면 지각적인 경험은 인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 봤던 장소에 대한 기억이나 뭐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감각적인 경험들 이런 것들을 회상해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경래 : 이번 사건을 보고 영화 '암수살인'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 영화에 보면 범인이 어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서 기억들을 거짓으로 이렇게 꾸며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들이 있더라고요. 이번에는 그럴 가능성은 없겠죠? 이게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말고 할 그럴 여지는 없잖아요, 지금.

▶ 이수정 : 그렇죠. 이미 공소시효가 다 끝났으니까 그런 종류의 무슨 게임이 벌어질 가능성이 없습니다, 지금 이 경우에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결국에는 지금 털어놓은 사건들에 대해서 당시의 수사 기록 또는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뒤늦게라도 지금 경찰에다가, 경기청에다가 신고를 해 주시면 대조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다 정리를 해서 결국은 이제 확증적인 어떤 수사보고서를 쓰는 것으로 아마 종결이 되는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말씀하셨듯이 이게 공소시효가 다 지난 건데 그러면 지금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이게 기소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되잖아요.

▶ 이수정 : 그러니까 결국에는 뭐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이 좀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일을 경찰이 끝까지 해야만 하는 이유는 시효가 끝나서 지금 범인을 알아도 법적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문제는 형사 정책의 목적 중에 하나가 피해를 회복시키는 것도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은 누가 그렇게 했는지도 밝히지 못한 채 평생 억울함을 안고 가야 하고 그리고는 이제 살인 피해자들의 유가족은 내 딸이 왜 죽었는지 알지도 못한 채 지금 결국 일부는 돌아가셨을 거고 아직 생존해 계신 분들도 계실 거고.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해 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국가의 책임이고 그거를 경찰이 담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끝까지 조사를 하는 게 책무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피의자, 그러니까 범인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를 회복하는 것도 경찰의 할 일이다.

▶ 이수정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이수정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님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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