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페이커 심층인터뷰 ① “2019년 점수? 10점 만점에 7점”

입력 2019.10.03 (13:44) 수정 2019.10.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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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페이커!(이상혁, SKT T1). 이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향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페이커 선수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페이커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페이커 선수의 모든 것을 KBS가 2개의 영상으로 나눠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1편에선 최근 커리어와 2년 전 롤드컵의 아쉬움, 그리고 다가올 롤드컵에 대한 생각 등을 3개의 파트로 나눠봤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페이커의 각오를 확인하세요.

▼ #1. 페이커의 2019년 "10점 만점에 7점"

Q. 올해 점수를 매긴다면?
커리어로 따지면 점수가 높겠지만, 아쉬웠던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서 10점 만점에 7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승 2번인데 너무 짠 것 아닌가?) 저 자신에 대한 기준치가 좀 높습니다.

Q. 이번 시즌 서머에서 초반에 안 좋았다?
사실 연패나 연승 같은 게 현실 세계로 치면 일종의 자연재해 같은 거라서, (선수들의) 마인드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Q. 지난해 굉장히 힘들었다.
사실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게 작년에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것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Q. 팀에서의 역할 변화, 스타일의 변화?
옛날보다 지금은 좀 팀들이 상향 평준화 됐잖아요. 예전엔 색다른 플레이로 상대 팀에게 혼란을 줬는데 요즘엔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합니다.

▼ #2. 페이커와 롤드컵 "G2 이길 수 있어요"

Q. 2년 전의 눈물을 되풀이하지 않을 기회를 잡았다.
2년 전에 준우승을 했었는데 제가 되게 아쉬웠나 봐요, 그래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우승을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난해 IG 우승, e스포츠에서 흔들리는 한국의 위상?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인데 작년에 한번 위축됐다고 입지가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e스포츠에서도 100%라는 건 없는 거잖아요. 100% 한국 팀이 다 우승할 수는 없기에 비록 100%는 아니더라도 높은 확률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국제 대회 출전, 국가대표라는 생각?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이 많이 없었는데 한국 팀들이 많이 지다 보니까 '아 이거 좀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Q. 롤드컵 우승한다면 우승 스킨은?
스킨 생각은 아직 안 하고 있고 그때 되면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유행하는 챔피언이 있고 그때 가면 유행하는 챔피언이 다르니까요. 스킨이 많이 팔리면 수익도….(웃음)

Q. '노 스킨' 철학은 변함없는지?
저는 스킨을 쓰고 싶은 욕구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기본 스킨을 쓰는 것이 저만의 시그니처가 된 거 같아서 그런 스타일을 살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Q. 팬들이 경계 대상으로 G2를 많이 꼽는다?
G2에게 MSI때 졌기 때문에 저희도 충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G2 플레이스타일이 굉장히 변칙적이에요.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Q '베이비 페이커' 캡스 선수에 대한 생각은?
맞대결하고 나니까 어느 정도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 좀 적응이 됐고, 다음 대결을 하면 충분히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포함 가장 강했던 SKT는 언제?
승률로 따지자면 13년도가 가장 높았을 거에요. 승률 말고는 참고할만한 지표가 없는 것 같아요.

▼ #3. e스포츠 메시 페이커 "깜짝 픽? 항상 열린 마인드"
Q. 축구계의 메시처럼 '북미의 페이커' 'XX의 페이커' 등으로 불리는 선수가 많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는 큰 기쁨이고 동기부여이기도 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런 페이커들이 더 많이 불렸으면 좋겠어요.

Q. 폭넓은 챔프 폭, 따라 하기 힘들 것 같다.
최근에는 미드 이즈리얼을 좀 쓰고 있긴 한데, 제가 진짜 챔피언을 되게 많이 써요. 다른 선수들이 저만큼 쓰려면 아마 저보다는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Q. 이번에도 깜짝 픽을 준비 중인가?
언제나 열린 마인드로 챔피언들을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다면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부진했던 블라디미르 같은 챔프로 가능한가?
그래도 상황이 맞는다면 사용해 보겠습니다.

Q. 블라디미르로 골드 유저에게 솔킬 당한 적 있다.
'대회 솔킬vs개인 방송 골드 4에게 솔킬' 더 기분 나쁜 쪽은?
대회에서 솔킬 당하는 게 더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개인 방송에서 골드 4한테 솔로킬을 당하면 유튜브….(웃음) 요즘 유튜브 각을 많이 봐서 기분은 나쁘겠지만, 실리를 챙기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 각오.
작년과 재작년에 우승을 못 하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오는 4일(금요일) KBS 1TV 9시 스포츠뉴스에서 '페이커, e스포츠 종주국 자존심 회복 위해 출격' 뉴스가 방영되며, LoL 스타 페이커 심층인터뷰 ②은 토요일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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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페이커 심층인터뷰 ① “2019년 점수? 10점 만점에 7점”
    • 입력 2019-10-03 13:44:07
    • 수정2019-10-04 2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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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페이커!(이상혁, SKT T1). 이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향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페이커 선수가 KBS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다시 정상에 오른 페이커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페이커 선수의 모든 것을 KBS가 2개의 영상으로 나눠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1편에선 최근 커리어와 2년 전 롤드컵의 아쉬움, 그리고 다가올 롤드컵에 대한 생각 등을 3개의 파트로 나눠봤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페이커의 각오를 확인하세요. ▼ #1. 페이커의 2019년 "10점 만점에 7점" Q. 올해 점수를 매긴다면? 커리어로 따지면 점수가 높겠지만, 아쉬웠던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서 10점 만점에 7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승 2번인데 너무 짠 것 아닌가?) 저 자신에 대한 기준치가 좀 높습니다. Q. 이번 시즌 서머에서 초반에 안 좋았다? 사실 연패나 연승 같은 게 현실 세계로 치면 일종의 자연재해 같은 거라서, (선수들의) 마인드의 차이가 가장 큰 것 같아요. Q. 지난해 굉장히 힘들었다. 사실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게 작년에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것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Q. 팀에서의 역할 변화, 스타일의 변화? 옛날보다 지금은 좀 팀들이 상향 평준화 됐잖아요. 예전엔 색다른 플레이로 상대 팀에게 혼란을 줬는데 요즘엔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합니다. ▼ #2. 페이커와 롤드컵 "G2 이길 수 있어요" Q. 2년 전의 눈물을 되풀이하지 않을 기회를 잡았다. 2년 전에 준우승을 했었는데 제가 되게 아쉬웠나 봐요, 그래서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우승을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Q. 지난해 IG 우승, e스포츠에서 흔들리는 한국의 위상?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인데 작년에 한번 위축됐다고 입지가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e스포츠에서도 100%라는 건 없는 거잖아요. 100% 한국 팀이 다 우승할 수는 없기에 비록 100%는 아니더라도 높은 확률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Q. 국제 대회 출전, 국가대표라는 생각?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이 많이 없었는데 한국 팀들이 많이 지다 보니까 '아 이거 좀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Q. 롤드컵 우승한다면 우승 스킨은? 스킨 생각은 아직 안 하고 있고 그때 되면 생각할 것 같아요. 지금 유행하는 챔피언이 있고 그때 가면 유행하는 챔피언이 다르니까요. 스킨이 많이 팔리면 수익도….(웃음) Q. '노 스킨' 철학은 변함없는지? 저는 스킨을 쓰고 싶은 욕구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기본 스킨을 쓰는 것이 저만의 시그니처가 된 거 같아서 그런 스타일을 살리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Q. 팬들이 경계 대상으로 G2를 많이 꼽는다? G2에게 MSI때 졌기 때문에 저희도 충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G2 플레이스타일이 굉장히 변칙적이에요. 준비를 많이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Q '베이비 페이커' 캡스 선수에 대한 생각은? 맞대결하고 나니까 어느 정도 플레이스타일에 대해서 좀 적응이 됐고, 다음 대결을 하면 충분히 저희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포함 가장 강했던 SKT는 언제? 승률로 따지자면 13년도가 가장 높았을 거에요. 승률 말고는 참고할만한 지표가 없는 것 같아요. ▼ #3. e스포츠 메시 페이커 "깜짝 픽? 항상 열린 마인드" Q. 축구계의 메시처럼 '북미의 페이커' 'XX의 페이커' 등으로 불리는 선수가 많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자체가 저에게 있어서는 큰 기쁨이고 동기부여이기도 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그런 페이커들이 더 많이 불렸으면 좋겠어요. Q. 폭넓은 챔프 폭, 따라 하기 힘들 것 같다. 최근에는 미드 이즈리얼을 좀 쓰고 있긴 한데, 제가 진짜 챔피언을 되게 많이 써요. 다른 선수들이 저만큼 쓰려면 아마 저보다는 조금 더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Q. 이번에도 깜짝 픽을 준비 중인가? 언제나 열린 마인드로 챔피언들을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다면 사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부진했던 블라디미르 같은 챔프로 가능한가? 그래도 상황이 맞는다면 사용해 보겠습니다. Q. 블라디미르로 골드 유저에게 솔킬 당한 적 있다. '대회 솔킬vs개인 방송 골드 4에게 솔킬' 더 기분 나쁜 쪽은? 대회에서 솔킬 당하는 게 더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개인 방송에서 골드 4한테 솔로킬을 당하면 유튜브….(웃음) 요즘 유튜브 각을 많이 봐서 기분은 나쁘겠지만, 실리를 챙기는 거니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 각오. 작년과 재작년에 우승을 못 하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오는 4일(금요일) KBS 1TV 9시 스포츠뉴스에서 '페이커, e스포츠 종주국 자존심 회복 위해 출격' 뉴스가 방영되며, LoL 스타 페이커 심층인터뷰 ②은 토요일에 업로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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