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중국에 미사일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원”

입력 2019.10.04 (10:01) 수정 2019.10.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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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문제 전문 회의에서 중국이 미사일 공격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간 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이는 중국의 방위력을 극적으로 높여 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현재 이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와 중국 간 방위협력이 한층 더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두 나라는 과거 냉전 시절 경쟁 관계였으나, 현재는 미국에 대항해 정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 초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1987년 구소련과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전략적 안정성이 저하돼 무한 군비경쟁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올 8월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하면서 향후 중국까지 포함한 다자 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중국은 관련 협상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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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4 10:01:21
    • 수정2019-10-04 10:11:13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문제 전문 회의에서 중국이 미사일 공격 경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푸틴 대통령이 현지 시간 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이는 중국의 방위력을 극적으로 높여 줄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현재 이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와 중국 간 방위협력이 한층 더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두 나라는 과거 냉전 시절 경쟁 관계였으나, 현재는 미국에 대항해 정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올 초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1987년 구소련과 체결했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전략적 안정성이 저하돼 무한 군비경쟁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올 8월 INF 조약에서 공식 탈퇴하면서 향후 중국까지 포함한 다자 조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중국은 관련 협상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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